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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매수인에게 청소로 칭찬받았던 기억

by 김티거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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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퇴근 후 씻기전에 화장실청소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기억이 들어 남겨보는 포스팅!ㅎㅎ

나는 주로 집에서 청소와 분리수거를 담당하고(원래는 음쓰까지 담당이었는데 이시대의 혁명 스마트카라로 음쓰와는 웃으며 안녕!), 와이프는 요리와 빨래를 담당하는게 어느정도 분리가 되었고,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ㅎㅎ 귀찮긴 해도 한번 하고 나면 깨끗한 그 느낌이 좋아서!ㅎㅎ

지금 집 이사오기 전에 이전 집을 매도할 당시에 있었던 일인데, 집을 매도 잔금 완료한 후에 나는 정신없이 이사갈 집으로 가서 등기 등 이것저것 완료하고 녹초가 되어 쉬고 있었던 저녁밤..

갑자기 아파트 매도를 도와주셨던 공인중개사님에게 연락이 와서 혹시 매수인께서 연락하실 일이 있는데 괜찮으시냐고 하는 것이었다!?

알겠다고 하고 통화를 기다리면서.. '아 뭔가 집에 문제가 있었나? 아닌데, 우리 집 깨끗하게 잘 썼는데..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매수인 분의 전화를 와이프가 한참 받다가 끊고 나에게 하는 말...

나는 마음이 급해져서 "뭔데뭔데 빨리 말해줘 무슨일이래?" 물어봤는데..

와이프가 웃으며 하는말..

"매수인 남편분께서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어떤 세제를 쓰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더래, 그래서 그거 물어보신다고 전화온거였어" ㅋㅋㅋㅋㅋ(역시 남편이 거의 청소담당이 많구나 동질감도 느낌 ㄷㄷ 힘냅시다!!ㅎㅎ)

응??

매수인 부부께서는 이전까지 전세를 사시면서 한번도 집을 사신 적이 없으셨다가 이번에 큰 맘먹고 집을 매수하시면서 이사 날짜도 간신히 맞추셔서 입주청소도 못하고 거의 바로 이사를 하셨었다..

그래서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화장실 청소 칭찬이라니??ㅎㅎㅎ

나 영구크린 직원도 아닌데 뭔가 뿌듯했었음...

와이프에게는 센척 하며 "아 그거 이사전이라서 정신없어서 청소 대충한건데 말이야.. 엣헴.."

우리는 세스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와이프가 벌레에 기겁..하는 편이라..) 세스코에서 회원가로 좀 할인받아서 각종 세제등을 구입해서 쓰는데 거기에서 쓰는 세제로 화장실 청소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세스코서비스 안 써도 살 수 있냐고 진지하게 여쭤보셨다고 ㅎㅎㅎ 그래서 그냥 사시는 것도 가능하다고(단 회원가 할인은 못받지만) 말씀드렸더니 감사하다며 부자되세요 라며 통화를 마무리 하셨다며^^

나는 다시 한번 쎈척을 하며 와이프에게 "아 근데 그거 단순히 세제 좋아서 깨끗하게 청소되는건 아닌거 알지? 엣헴.. 나 이런 사람이라구!"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좋았을까.. 뭔가 뿌듯하기도 했고...ㅎㅎㅎ (영구크린으로 이직해야되나 이거 ㅎㅎㅎ)

암튼 거래당시에 많이 불안해하기도 하셨고(그당시에는 그 아파트 최고가 매수였음..), 처음이시라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것도 많았던 기억이 난다. 중개사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거의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말씀하시는 바람에 ㄷㄷ (사실 매수만 좀 여러번 했던 것일뿐.. 암것도 잘 모르는데..ㅋㅋㅋ)

그 부부께서도 막 이것저것 나에게 물어보셔서 당황했던 기억이... (그래도 집 사신건 정말 잘하셨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집의 기운도 좀 믿는 편이라서 내가 살기 전에 전주인 분께서도 좋은 곳 분양받아서 기분좋게 이사가셨었고, 우리 또한 이 집 덕분에 행복하게 살고 운좋게 또 이사가게 되는거니까, 지금 매수인 부부께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라고 말씀드렸었다.)

암튼 갑자기 기억이 난 일화여서 주절주절 해보았다... 결론은!

주부역할은 내가 더 어울린다는 사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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