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점유율 세계 1위 일본의 힘

최근 일본이 다시한번 반도체 굴기를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인데, 이것은 마냥 허황된 것이 아니라 믿을만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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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의 역습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는데, 실제로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는 원래 세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던 곳이 일본이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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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마냥 일본에서 투자 지원해줄테니 우리나라에 유치해달라고 해도 관련 기반이나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어떤 기업이 무리해서 오겠는가.

반면에 일본에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에서 가장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TSMC나 마이크론 등의 기업들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일본 내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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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현재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세계점유율은 56%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 화합물 분야는 일본이 독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반도체 노광장비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전세계 90% 이상이 일본 기업(JSR, 도쿄오카공업, 스미토모화학) 에 의존하고 있다.

폴리이미드 분야 도한 전체의 90%, 고순도불화수소의 경우 70%를 차지하며 거의 독점하고 있는 양상인데,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 실리콘 웨이퍼 역시 일본의 신에츠화학과 섬코가 글로벌1, 2위 업체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

신에츠화학(소재와 기술에 의한 가치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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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점은 소재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장비쪽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전공정기준 29%, 후공정 기준 44% 를 차지하고 있다. 내가 이전에 소개드린 적도 있는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의 경우 세계 4대 장비 기업(어플라이드, 램리서치, ASML)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기업이며, 노광장비 분야에서는 캐논과 니콘 또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도쿄 일렉트론의 글로벌 1위 장비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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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런 반도체 투자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TSMC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도 일본에 공장을 지으면 일본의 세계적인 소부장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일본 정부에서 투자 지원까지 해준다면 굳이 안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