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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계단걷기 하다 깜놀 ㄷㄷ

by 김티거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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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즘 루틴중 하나인 퇴근후 계단걷기를 아직 거르지않고 열심히 하고있다!! 27층걸어올라가는게 쉬운일은 아니고 꽤나힘들긴 하지만, 대신에 집에 도착했을때의 기쁨은 27배 높아지는듯ㅋㅋ(왜 가까이 있는데 오지를 못하니ㄷㄷ)

암튼 그렇게 가뿐숨을 들이키며 집에 도착해서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등 목표수량(?)을 달성하고 씻을때의 그 개운함이란!!

그렇게 씻고 나와서 쇼파에 앉아 제로맥주 한캔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ㅎㅎ

아 오늘 이야기는 운동잘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며칠전에 퇴근 후 계단걷기를 하다가 겪은 공포체험이었음..

지하3층서부터 열심히 올라가며 집에 다와갈수록 꽤 지치게되어서 어느순간 위를 잘 못보고 계단만 보고 걷게되는데..(군대행군가면 앞에 병사 군화만 보고 걷듯이 ㅋㅋ)

암튼 우리집은 24층이고 23층을 다와가서 쫌만 더 힘내야지 하며 발을 내딛었는데.. ??

계단에 누가 어두운데 핸폰화면만 보이게 귀신처럼 앉아있는거였다ㄷㄷ 순간 너무 놀라면서 그냥 으악! 하고 소리를 쳐버림..뻘쭘ㅋㅋㅋㅋ 알고보니 우리 아랫집 사시는 남자분이셨음..

23층 사시는 남자분과는 이사할때 롤케이크 드리고 인사도 드렸었고, 그뒤로도 어느정도 인사를 주고받는 분이었는데 .. 죄송하다고 하시며(나도 괜히 놀래켜드려서 죄송하다고 하고ㅎㅎ)

최근에 한번씩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전에 10분정도 계단에 앉아서 게임한판 하고 집에가신다고 말씀해주셨다.ㅋㅋㅋ 그동안 내가 매일 계단걷기할때는 그 시간대가 안맞아서 못마주친듯(이날 조금 늦게퇴근해서 그랬나봄..)

그집은 아이들도 있는 집이었는데 퇴근하고 바로 집에가믄 암것도 못하신다고..흑흑.. 그래서 10분이나마 이렇게 계단에 앉아서 게임한판 하고 들어가는게 낙이라고 하심..ㅋㅋㅋ (그 이상 지체되면 이미 차량 들어올때 집에 알람이 가있는 상태라서 어디냐고 왜 안올라오냐고 연락오신다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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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행복이라는 것은 참 별게 아니기도 하구나 싶기도 하고..

그뒤로는 혹시나 또 소리지르면 안되니 계단만보지않고 위를 같이 쳐다보면서 걷고있음ㅋㅋㅋ

이시대의 남편분들 힘내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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