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것저것 바빴어서 자칫 극장에서 못볼 뻔했지만, 그래도 해리슨 포드옹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는 놓칠 수 없지 싶어서 급하게 아이맥스관이 남아있어서 금요일 퇴근후 예매해서 관람하고 왔다.
인디아나 존스는 사실 나의 세대 이전 그러니까 부모님 세대에서 아주 유명한 시리즈였고, 나는 극장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처음 접했던게 인디아나 존스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었다. 그것도 벌써 15년 전이라니 ㄷㄷ 그 뒤로 다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1편부터 쭉 봤었고, 어떻게 80년대에 저런 장면들을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역시 스필버그 옹 ㄷㄷ
그 이후에도 5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이렇게 저렇게 미뤄지면서 해리슨 포드옹의 인디아나 존스도 더이상 보지 못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5편이 올해 개봉이 되었다!
해리슨포드옹도 42년생으로 어느덧 팔순이셔서 ㄷㄷ 사실상 이번에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시리즈로 남게 될 것 같은데, 사실 영화적인 부분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리슨 포드옹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라는 점으로 본다면 나는 꽤 재밌고 뭉클하게 보았던 것 같다. (아마 해리슨 포드옹의 전성기를 못본 젊은 관객들은 액션 등에 대해서 다소 아쉬워하는 평가도 나왔던 것 같다.)
영화는 시작부터 포드옹의 리즈시절을 구현해내며, 뭔가 애틋함을 주기도 했는데(포드옹의 젊은시절 오프닝도 꽤 길었음) 팬의 기준으로 봤을때 정말 리얼하게 구현하긴 했어도 역시나 실제 전성기 시절 포드옹의 리즈시절에는 미치지 못하는 구나 싶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어찌보면 이런 모험 영화의 바이블과 같은 시리즈로 볼 수 있는데, 후대에 나온 툼레이더나 내셔널 트레져, 언차티드 등등 수많은 류의 어드밴쳐 무비의 공식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나왔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중간중간에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끄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모험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시리즈로 스필버그옹이 감독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어른의 사정(?) 인지 제작에만 참여하셔서 그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제임스 맨골드가 잘 만들어내었다고 생각한다. 스필버그가 넘사벽일뿐...
보면서 놀랐던게 팔순이 되신 포드옹의 노출신(?) 이었는데, 상체를 벗고 나오시는 장면에서도 여전히 멋진 몸매를 보여주셔서 정말 이런 80대가 있을까 싶었다. 아마 전세계 80대 중에 가장 섹시한 분이 아닐까 싶음 ㄷㄷ 당연히 원래 잘생기셔서 그런거겠지만, 나도 나이들면서 더욱 멋이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을 포드옹을 보면서 한번더 느꼈다.
영화적인 아쉬움도 조금 꼽자면.. 포드옹이 아무래도 이제 80대이시니 거친 액션이나 주도적인 역할은 어려우시긴 한데, 그 점을 젊은 주인공의 비아냥 스타일로 표현한점은 좀 별로긴 했다..
포드옹을 이렇게 대접하다니.. (솔직히 그 여주인공 좀 때려주고 싶었기도 함 ㅋㅋㅋㅋ 아주 싸가지가..)
결말 스포까지는 안하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와이프는 포드옹이 다른 결말로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여운이 있지 않았을까 라고 말하기도 했다..
와이프는 특히 해리슨 포드의 오랜 팬이기도 해서 이번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살짝 눈가가 촉촉해져 있는 모습도 있었다.. 흑흑..ㅠ
영화의 중간중간 인디아나 존스의 유명 OST 인 "빰빠밤빠~ 빰빠밤~ 빰빠밤빰 빰빠밤빰빰~" 이 흘러나올때마다 그냥 마냥 좋았다 ㅎㅎㅎ
앞으로 해리슨 포드옹의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를 만나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기도 하면서 그래도 80대의 나이에도 정말 멋진 액션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부분 너무 존경스럽다.. 얼마전 톰크루즈도 인터뷰에서 해리슨 포드처럼 자기도 80대까지 미션임파서블을 찍어보겠다고 의지를 보여주심 ㄷㄷ 톰형도 80대까지 미임파 에단헌트 가즈아!!
(그전에 그 영화들을 계속 보려면 나도 건강관리 열심히 해야겠..)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피셜히게단디즘 - 드라이버(Driver) (0) | 2023.07.17 |
---|---|
미션임파서블 데드레코닝 파트 1 아이맥스 관람 (0) | 2023.07.10 |
두려움도 특권이다 (0) | 2023.06.29 |
귀멸의 칼날 3기 : 도공마을편 감상후기 (0) | 2023.06.23 |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0) | 202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