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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18일에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CEO들을 만나 일본 내 적극적인 투자와 일본 기업들과의 연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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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고, 이 자리에는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 TSMC,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IBM, 벨기에 연구개발기관 아이맥 경영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TSMC는 반도체 위탁제조, 어플라이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인텔과 삼성 그리고 마이크론은 첨단 반도체 개발과 제조 등을 담당하고 있다. IBM과 벨기에의 아이맥은 일본의 반도체 연합기업 라피더스와 제휴를 맺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에 큰 호황을 보이며 세계를 호령했었다가 점차 한국 등 해외 기업들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상당부분 침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분야에서는 여전히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반도체 산업이라는 것은 한두개의 기업이 잘한다고 혼자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정에서 좋은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일본도 그 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되며 안정적인 공급망의 강화는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되었고, 미국은 일본을 그 선택지로 삼은 것 같기도 하다. 믿을만한 우방국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 모습.
그런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 일본 정부도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 등으로 해외기업의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
대만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TSMC는 현재 소니 그룹 등과 합작하여 구마모토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정비하고 있으며, 미국의 마이크론은 히로시마에 공장을 증설 중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또한 얼마전에 포스팅 했듯이 요코하마 쪽에 R&D(연구개발) 거점을 세우기 위해 준비중이며, 인텔도 일본에서 연구개발 거점의 개설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반도체 후공정에 강점을 지닌 기업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 공장 등을 짓게 되면 여러모로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도 한동안 이러한 협업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국가간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실히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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