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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인간리스크를 줄이려면 투자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근육재테크도 필요하다

by 김티거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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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냥 갑자기 뻘 생각이 나서 써보는 거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듯...

내가 고등학교 한 2학년 되었을때였나 싶은데.. 어느날과 다름없이 출근 .. 아니 등교를 하던중이었다..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길래 뭐지??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었음 ㄷㄷ

자연스럽게 나는 골목으로 끌려갔고.. 뚜들겨 맞거나 한것은 아니고, 그 양아치도 좀 초범(?)이었는지, 어리버리하긴 했음..

"야 너 돈 있냐?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다"(이거 어디 연기학원에서 대사 외우게 시키는건가 싶은데..?)

"아니요.. 저 돈 없는데요.." (진짜 돈이 없었음.. 흑흑... 대충 주머니 뒤지더니 아이씨를 독백함..)

"야 너 그러면 그거 신발주머니 내놔봐.. 슬리퍼 뭐 신냐?"(나와 같은 세대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이때는 라피도나 헤드같은 겁나게 비싼 슬리퍼.. 가 유행이었음.. 거의 그 당시 가격으로도 3만원 이상이었으니 말이다 ㄷㄷ 근데 그 와중에 최근에 슬리퍼 사려고 나이키 이런데 가니까 가격이 비슷해서 더 놀람..) 그 와중에 나이키 굳건하군!ㅎㅎ헤드, 라피도 다 망했는데 ㄷㄷ

그당시도 3만원대였는데, 지금도 3만원대 ㄷㄷ

"아 ... 저 3천원짜리 옴파로스인데욧..."??

옴파로스 왜 무시하냐 ㄷㄷ

그랬더니 신발주머니를 대충 한번 보더니 나를 경멸하는 눈으로

"야 이시키야 좋은 것좀 신고다녀라.. 아오.. 그냥 꺼져라.." 이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건 양아치한테 무언가를 뺏길뻔해서가 아니라..

저 양아치에게도 무시를 당했던 굉장한 모멸감 플러스 그당시 왜소했던 나에대한 분노... 였던 것 같다...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서 대학생때까지 했었으니 얼추 3년 이상은 거의 매주 몇번씩은 꾸준히 했던것 같고, 그 덕분에 엄청나게 겉보기에 강해보이는 정도는 아니어도 어깨는 많이 벌크업도 되었던 것 같고, 요즘은 복싱은 쉬고 있지만, 틈틈히 헬스 등을 하며 근육을 관리하고 있다..

꼭 그런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 뒤로 크게 시비를 누가 걸거나 그랬던 적은 없는듯..뭐 민도가 좋아지는 동네로 가서 그럴수도 있고 ㅋㅋㅋ

갑자기 뭔 자랑? 이런 것은 아니고...ㅎㅎㅎ

요즘 이래저래 인간리스크다 뭐다 무서운 일들도 많기에 어느정도 개인을 지킬 정도의 운동은 필수적으로 해야할 것 같고, 이게 또 실제 싸움이 붙을 때 싸우게 되기전에 생각보다도 기본적인 외형에서도 무형의 자기방어가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음.(아 외형으로 보이면 무형은 또 아니긴 하구나.. 쨌든 ㅎㅎㅎ)

사람이라는게.. 시비를 걸더라도 나보다 쎈 것 같거나(상대가 마동석이면 시비걸꺼임? ㄷㄷ), 내가 이길 것 같기는 한데, 나도 어느정도의 데미지를 입겠다 싶으면 굳이 시비를 안 거는 경우가 많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저 주먹보면 시비 걸겠음??ㄷㄷ 범죄도시 2 재밌겠다!ㅎㅎ

비슷한 경험이 하나 더 있는데, 친구들 중에 거의 마동석의 얼굴과 몸을 가진 친구가 있음.. 실제로는 싸움을 싫어하고 굉장히 순한 친구임 ㄷㄷ 그 친구 포함 4명정도가 술한잔씩 하고 집에 가려고 횡단보도를 가는데, 우리 무리 중에서 다소 왜소한 친구를 어떤 무리가 일부러 부딪혔는지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고, 우리쪽으로 오는거임..

근데 그 순간 마동석 친구가 눈앞에 보이자.. (그 친구는 아무말도 안했음...) 그 무리는 계속 소리는 지르는데(야 너 일루 와바 이런식으로), 문워크를 하는 건지 점점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거임.. 리얼 실화였음 ㅋㅋㅋㅋㅋㅋ(마이클잭슨보다 빨랐음 ㄷㄷ그렇게 횡단보도를 건너버렸다는..)

사람이 참 그런거임... 물론, 마동석처럼 당연히 힘을 키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최소한 나를 병신으로 보지는 않아줘야 애매하게 시비털릴 일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봄..(근데 그때는 아마 마동석 친구 아니었으면 끌려가서 뚜들겨 맞았을 듯 ㄷㄷ 생각하고보니 무섭...)

요즘 같을때에 투자 재테크도 당연히 필수로 중요하지만, 근육 재테크도 꼭꼭 필요할 것 같아서 뻘소리 한번 해봤읍니다.. 다들 운동 열심히 합시당!^^ 일단 나부터..ㅎㅎㅎ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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