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은 검증되지 않은 시장에서 자신의 유산을 걸어보려고 한다

다소 공격적인 기사인 듯 한데, 팀쿡이 검증되지 않은 시장에서 고가의 제품에 대해 자신의 유산(혹은 커리어)을 걸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

​

​

​

여기서 검증되지 않은 시장의 값비싼 제품은 바로 애플의 최신 하드웨어 기기인 비전프로를 말한다. 기사에서는 비전프로가 몇년만에 애플의 가장 위험한 제품 출시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 점이 바로 팀쿡이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팀쿡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도울 수 있는 증강 현실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해왔고, 이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장치, 즉 현실 세계의 라이브 비디오에 가상 이미지를 오버레이하는 기술이 앞으로의 미래임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쉽게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 ;;) 아무래도 가격도 3,500달러 상당이라 부담도 되고 여러모로 당장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제품의 느낌은 아니긴 하다..

​

또한, 기사에서는 여러 기술 기업의 사례를 들며, 기술 기업은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오랫동안 선두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흥미롭고 새로운 기술이 세상을 폭풍속으로 몰아넣고 결국은 그 리더를 선두에서 몰아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HP와 IBM, 시스코, 그리고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밀어냈던 일 등을 소개했다..ㄷㄷ

​

아이폰의 판매는 더이상 급증하지 않고 있기에 팀쿡은 이를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그것이 비전프로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이 장치는 설계 복잡성과 높은 비용에 직면하며 불확실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

동시에 잠재력도 엄청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사용하여 우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비전프로는 이 모든 것을 훨씬 더 놀라운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아이팟이 음악 플레이어에 대해, 그리고 아이폰이 스마트폰에 대해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

​

​

​

<위험 감수는 애플의 DNA>

팀쿡은 지금 당장 은퇴하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애플의 가장 성공적인 CEO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의 리더십 하에 애플의 시가총액은 엄청나게 성장했고, 아이폰 사업은 여전히 탄탄하며, 서비스 사업 분야도 좋은 성장을 만들어내는 등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쿡은 잡스와 같은 제품 비전가 라기 보다는 운영 측면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 팀쿡은 제품 위험을 어느정도 감수해온 것도 사실이다.

​

최근 몇년 동안 애플은 "최초가 아니라 최고" 라는 신조를 받아들여 신제품을 시장에 급하게 출시하는 대신 좀 더 확실한 제품을 시간을 두고 개발해왔다.

​

일각에서는 비전프로가 아마도 아이폰 출시와 가장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경쟁이 이미 존재했고 애플 또한 1세대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치를 개선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이 궁극적인 목표였고, 비전프로 또한 당장 수백만대의 판매고를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시장의 제품 카테고리를 정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비전 프로가 혼합현실 공간을 정의하게 된다면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아이폰 출시와도 같을 것이며 즉각적인 승리는 아니지만 휴대폰을 영원히 바꿔놓은 아이폰처럼 비전프로도 그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

​

제목만 봤을때는 팀쿡이 엄청 무모한 도전이라도 하는 느낌으로 썼겠구나 싶었는데, 읽다보니 또 그런것도 아니고 잠재력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으니..

​

아직 와닿지 않는 미래이기는 하지만, 혼합현실이라는 것도 분명 나중에는 당연한 현실이 되어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애플은 여전히 그곳에서 활약하는 기업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애플을 열심히 모으고 있기 때문에 마냥 낙관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유기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완벽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적절한 카테고리 확장은 분명 좋은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

​

나는 일단 400주나 빨리 만들어서 먼저 아이폰과 애플워치부터 좀 맛보고 싶다.(응?ㅋㅋㅋ)

애플워치 울트라 이쁘다..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