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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당연함의 감정은 서운함을 만들고, 그 관계는 곧 끝을 향하기 마련...

by 김티거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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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친척들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긴 한데, 결국 그 주요원인은 돈이었다..

그 당시 한 친척이 여러 친척들에게 손을 벌리며 돈을 빌리러 다녔고, 우리는 그 제안(제안이라기도 좀 이상하지만..)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친척들을 도와주지 않는 냉혈한으로 낙인이 찍혔고.. 그 결과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우리만 우리의 자산을 지켜냈다 ㄷㄷ돈을 빌려준 친척들은 더 좋지 않은 끝맺음을 냈다는.. (당연하지 돈 빌려주고 못 받으니 좋아질리가 ㅎㅎ)

그때 왜 우리가족이 고맙게도(?) 낙인이 찍혔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바로 이 당연함의 감정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 전까지는 친척들과도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도 꽤 많았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마치 친척들을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고, 이 당연한 것을 해주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 서운함의 감정이 생기게 되고, 결국 그 관계를 끝을 맺게 되었다.

물론, 우리가 엄청나게 여유가 있어 그냥 지원을 해준다는 거면 모르겠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을 설명하며 어려움을 표현했는데도 "친척인데 당연히 도와줘야되는 거 아니니? 나 너무 서운하다.." 이러니...

사실은 정말 어려워서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요청을 거절했다고 해서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괜히 그런 부담스런 요청을 해서 미안했다고 해야 정상인 상황인데.. 오히려 서운함을 어필 ㄷㄷ 내가 사과해야 될 것 같은 이상한 상황이 되는 것을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기에..

친척 뿐 아니라 어떤 관계던지 상대의 호의와 행동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는 시점부터가 그 관계의 끝을 보여주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떠한 관계던지 당연한 행동은 없는 것이고, 나를 위해 보여주는 호의와 행동에 항상 감사함의 감정을 느껴야 그 관계는 건강하게 지속되는 것이지, 그 행동들을 어느순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결국 본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 다고 생각하게 되어, 필히 서운함의 감정이 되어 돌아올 것이고, 그 관계는 곧 끝을 맺게 된다고 본다.

항상 나를 위해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지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p.s) 이런 별볼일 없는 블로그에 놀러와주시고, 많은 소통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ㅠㅠ

카이지 만화책 중.. 돈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작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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