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관련

반도체 공백 30년, TSMC에게 다시 배우는 일본의 자세

by 김티거 2025. 1. 25.
반응형
반응형

공부가 될만한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다.

일본경제신문의 기사인데, "반도체인재 공백의 30년, TSMC에 배워 육성 만회한다" 라는 제목의 기사.

최근 일본에는 다시금 반도체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붐을 일으킨 기업은 다름아닌 대만의 TSMC라고 할 수 있다. TSMC가 일본 현지에 공장을 연이어 짓고 가동을 시작하며, 관련 기업들이 한곳에 모이고 쿠마모토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형성되며 시너지를 내려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 되어서, 현재 일본 대학에서는 TSMC에 의한 커리큘럼으로 수업도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수업에서는 TSMC의 사업 소개 뿐 아니라 TSMC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구체적인 제조 방법까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ㄷㄷ

 

이게 그냥 막 하는 그런 교육도 아닌 것이, TSMC가 실제로 교재를 철저히 감수하고 수업 내용도 베일에 쌓여있다고 한다.

큐슈대학의 한 교수는, "TSMC가 다루는 첨단 반도체 노하우는 일본 내에 없고,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일본은 이 분야에서 다소 늦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최첨단 기술 동향과 일본의 현재상황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반도체 업계에서 다음 게임 체인지가 일어났을때 스타트라인에 세울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집적회로 인재, 30년간 60% 감소>

일본 대기업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축소와 철수 등으로 일본 반도체 인재는 지난 30년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관련 산업 종업원 수는 1995년 약 23만명에서 2018년에는 약 16만명으로 30%나 감소했다고 함. 일본이 자랑하는 제조장치 관련 종업원은 늘어나 23년에는 약 19만명까지 회복했지만, 핵심 집적회로 제조를 담당하는 인재는 1995년부터 60%나 줄었다고 한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에서는 기반이 되는 인재육성을 서두르고 있고, 큐슈대학의 경우 2023년 반도체 인재 육성의 거점으로 '가치 창조형 반도체 인재 육성 센터' 를 설치하기도 했다.

 

해당 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 교수는 현재 세계 반도체 업계에는 2개의 조류가 있다고 설명했는데, 하나는 반도체 그 자체의 미세화를 추구하는 움직임과 또 하나는 미국 빅테크 기업처럼 목적에 맞춰 독자적인 반도체 칩을 개발해 차별화하는 움직임이라고 한다.

후자의 경우처럼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등 사회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토양이 일본에 없었던 것이 뒤처졌던 이유라고 지적했음.

TSMC 입장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공장을 더 늘릴 계획도 갖고 있고, 모든 직원을 다 현지에서 파견할 수는 없기에 일본 인력의 활용도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TSMC에서도 일본 대학과 제휴를 이어가며 실제로 TSMC 본사에 인턴십을 보내주기도 하는 등, 장기적으로도 일본인 학생을 TSMC에 채용하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TSMC 의 일본 진출로 일본 내에서도 인재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하며, 일본 측은 투자가 활발한 큐슈지역에 한하지 않고 이 기회에 반도체 인재의 육성을 전국적으로 가져간다는 생각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다른 나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것이 그 나라에 얼마나 많은 시너지를 가져다주는지를 느낄 수 있다. 반도체 인재라면 일본에서도 외국인 채용이 요즘 활발하고 혜택도 많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기회를 살려 일본에 멀티 구축하러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ㅎㅎㅎ 나는 문돌이라 가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일단 한국에서 돈벌어서 멀티 구축하는 방식으로 해야겠...ㅋㅋㅋ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