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는데 갑자기 회사 선배가 자신의 계좌를 보여주는거다.(대체 왜..?ㅋㅋ)
뭔가 하니 자신의 주식계좌 수익률! ㅎㅎㅎ 무려 수익률이 70%였음 ㄷㄷ
이게 우리 회사 우리사주 하는 건데, 나는 당연히 안함.. 회사를 못 믿고 그런걸 떠나서 국내주식은 아예 안하자는 주의기도 하고, 우리사주 넣을돈으로 나는 그냥 미국주식, 일본주식 더 사는게 좋아서 ㅎㅎㅎ
당연하게도 나는 회사에서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우리사주도 안하다보니 이 선배가 나를 좀 안쓰러워 하더라는.. ㅋㅋㅋㅋ
"XX과장, 이렇게 좋은 걸 왜 안해.. 투자 하면 좋은데.. 내가 사라고 했을때 샀으면 대박이었다규~"
"아 예.. 제가 주식 이런거는 아예 모르고 무서워서, 저는 예적금만.. 하려구요.."

그런데 내가 거기서 주목한 부분은 바로 수익률 70% 가 아니었다..
자세히 보니 시드가 100만원.. 이었던 것이었음;; 그러니까 70만원 수익, 그것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실현 수익이라는 거..
투자를 지속할수록 느끼는 부분인데, 수익률보다는 시드의 볼륨을 키워내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근데 의외로 이 수익률의 함정에 빠지는 분들을 많이 봤음..
이 분도 시드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기가 수익률을 70% 나 올린 고수라고 느끼며, 함정에 빠지기 시작하다가 결국은 배당주로 배당 받고 몇프로 수익 얻는거는 시시하게 여기게 되며 자꾸 뭔가 대박 종목을 자신이 발굴해서 한탕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 빠지면 답도 없다..

그리고 수익률이 100% 200% 나면 뭐할거임.. 시드가 100만원이면 100만원 수익 200만원 수익인건데 말이지.. 그걸로 은퇴할 수는 없자너..;;
상대적으로 시간은 걸리더라도 꾸준히 시드를 키워가며 배당주라던지 안정적인 기업의 지분을 늘려가다보면 어느순간 시드는 점점 커져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서 시드가 1억이 되면 매년 꾸준히 수익률을 10% 수준만 올려준다고 해도 천만원의 수익이 되는 것이다. 근데 의외로 이 점을 간과하고 수익률 퍼센트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관건은 수익률이 아니라 내가 모아가는 좋은 기업들의 주식 수량이다.. 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소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필승할 수 있는 그런 전략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주식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의 비전프로는 미래에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 (0) | 2023.07.12 |
---|---|
중국보다 낮은 한국기업의 주주환원율.. (0) | 2023.07.11 |
반도체 세정장비 기업 스크린 (0) | 2023.07.10 |
센서뷰, 와이랩 공모주 청약신청하기 (0) | 2023.07.10 |
애플 신규 하드웨어 출시로 매출 개선 기대 (1) | 202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