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에 보고 왔는데, 빨리 평을 남기고 싶어서 바로 남겨보는 포스팅.
내가 좋아하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별 5개 만점을 주었다고 해서 더욱 눈길이 갔었고, 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서 상영관이 많이 없어 못볼뻔했지만, 시간대를 잘 찾아서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왔다.
결과는 대만족!! 영화관에서 보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스케일이 그정도로 큰 영화는 아니지만, 요즘의 영화관은 뭐랄까.. 탑건 매버릭처럼 극장에서 체험을 하기 위한 영화도 있고 요즘처럼 OTT 로 집에서 편하게 보다보면, 집에서는 사실 영화에 크게 집중을 못할때가 많다. 나도 집에서 OTT로 보다보면 핸드폰도 보다가 뭐 할일 있으면 또 일시정지 해두고 몇번을 나누어서 보다보면 영화 자체에 집중이 되지 않을때가 많은데, 영화관을 가면 일단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동안은 영화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나는 영화관을 더욱 좋아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이동진 평론가가 별만점을 주었다는 점과 닥터스트레인지처럼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룬다는 정도만 알고 본 영화여서 전혀 감이 오지 않았었다는..
영화는 크게 3부로 이어지는데, 1부 : 모든 것(Everything), 2부 : 모든 장소(Everywhere), 3부 : 올 앳 원스(All at once) 말그대로 제목의 세 부분이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왕년에 성룡과함께 폴리스스토리에서 멋진 액션들을 선보였던 양자경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여전히 우아한 액션을 멋지게 선보여주어서 고마울 따름이었고 남편 역을 맡은 분이 처음에 성룡하고 꽤 닮았는데, 예전에 성룡이 선보였던 아이디어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이 영화에서도 꽤 나와서 반갑고 좋았다.

네이버 영화
주인공이 멀티버스 안의 또다른 나를 만나며 자신의 꿈이었지만 이루지 못했던것들을 멋지게 이루어내며 살아가는 또다른 나를 만나게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렇게 또다른 나를 보며 현재의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못함을 한탄하고 불행함을 느끼기도 한다.
영화속에서는 멀티버스라는 세계로 창조한 부분이지만 사실 이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화려한 삶 혹은 성공한 삶을 끊임없이 시기 질투하며 현재의 나를 한없이 불행한 존재로 느끼는 요즘의 현대인들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오롯이 자신의 행복으로 느끼지 못하는 그런 모습 말이다..

진짜 성룡 닮지 않음??ㅎㅎ 액션도 훌륭!
처음에는 약간 정신 없을 수 있고, 중간중간 B급이나 병맛 코드들이 있긴 한데 그점은 다소 호불호를 느끼실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그래도 그 점을 잘 넘어가시면 꽤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나를 믿고(응? 널 뭘 믿고..ㅋㅋㅋㅋ) 한번 보셔도 후회 없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꽤나 감정의 울림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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