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셨을 분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일본의 장수 인기 과자인 키노고노야마(きのこの山)와 타케노코노사토(たけのこの里) 라는 과자 중 어떤 제품이 원조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키노코노야마라는 것이 버섯산이라는 뜻이고, 타케노코노사토라는 것이 죽순마을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일단 두 과자들이 뭔지 이름만 들으면 잘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일단 키노코노야마를 보면 딱 버섯송이 모양이고, 타케노코노사토는 죽순 모양으로 과자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근데.. 아마 한국에서는 앞에 버섯송이가 굉장히 낯이 익으실텐데.. 그렇다..
(좌) 키노코노야마 / (우) 타케노코노사토
오리온에서 위의 제품을 고대로 카피해서 만든것이 바로 초코송이! ㅋㅋㅋㅋ 과자류도 일본이 종류가 많고 더 발전했었기에 그 당시에는 더더욱 한국의 제과기업들은 카피류의 과자를 많이 만들어낸 것도 사실.. 초코송이 나도 즐겨먹긴 하는데, 사실 초코송이는 양이 굉장히 적고, 초코의 맛도 조금 약한 반면에 원조의 키노코노야마의 경우 양도 꽤 많고 초코의 함량도 좀 더 진해서 맛있다! 암튼, 사실 오늘은 키노코노야마와 초코송이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었고...ㅋㅋㅋ
메이지에서 출시한 키노코노야마와 타케노코노사토의 원조 논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에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버섯파냐 죽순파냐에 대한 파벌 싸움(?) 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ㅎㅎㅎ 그만큼 위의 두 과자는 일본의 국민과자중 하나로 불리는 과자이기도 하고 ㅎㅎ
근데 어차피 둘다 같은 회사꺼...암튼 이러한 논쟁을 위 두 과자를 만든 메이지에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전에 먼저 위 과자들이 태어난 경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었는데,
먼저 키노코노야마의 경우 발매는 1975년에 이루어졌지만, 개발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당시 메이지의 오사카 공장에서는 또다른 인기 제품인 아폴로 초콜렛(요것도 맛있음ㅋㅋ)의 생산이 시작되어 좋은 판매실적을 올리던 중이었는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오사카 공장 전체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게 위해 기존과 같은 코팅이 아니라 초콜렛 성형기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오사카 공장의 한 담당자가 제안한 방법이 "아폴로에 비스킷을 찔러넣은 느낌"의 제품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키노코노야마가 된 것!!
또하나의 제품인 타케노코사토의 경우 1979년에 발매되었으니 실제로 원조는 키노코노야마가 맞긴한 셈인데, 이 제품의 경우 키노코노야마의 성공 이후 태어났다고 한다.
키노코노야마의 경우 바삭한 크래커와 초콜렛의 조합이 특징이지만, 자매 제품인 타케노코사토의 경우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쿠키 베이스에 초콜렛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나도 둘다 먹어봤는데, 자매식품이라고는 해도 두가지 과자가 각각의 매력이 있고 맛이 꽤 다른편이다. 그당시만 해도 쿠키를 주역으로 한 스낵은 없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일본 최초의 시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네이밍의 경우에도 첫 작품이 버섯이었으니 시리즈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상품명으로 검토되었고, 산에는 버섯이 있듯이 마을에는 죽순(타케노코)이라고 하는 느낌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연속된 성공으로 그 뒤에 또하나의 시리즈로써 삼나무(?)를 이미지로 한 과자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 제품은 크게 성공하지는 못해서 현재는 판매가 종료되고 위 두가지 대표 과자가 일본의 국민과자가 되었다고 한다.
암튼 이 일본의 국민과자들을 혹시 맛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일본여행을 가셨을때 슈퍼에서 꼭 한번 사다 드셔보기를 추천드린다!! 한국처럼 질소반 과자반이 아니라 꽤나 알차게 들어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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