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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돈에 집착해야 한다

by 김티거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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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사를 다닐때 나름 친하게 지내던 차장님이 계셨다.

그분은 굉장히 매너도 좋으셨고, 사람을 기분좋게 배려해주시는 분이라 그분과 함께 일하거나 이야기를 할때면 그런 좋은 기운이 나에게도 전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지금도 있다..

그때는 뭐랄까 자세히는 모르지만, 재정적인 여유도 어느정도 있으셨던 모습이셔서 사람들에게 커피도 한잔씩 사주시거나 생일 등을 꼼꼼히 챙기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차장님 아버님께서 하시던 사업이 좀 어려워지시면서 차장님이 직접 자금을 조달하거나 빌려서 메꾸시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결국 그게 실패로 돌아가면서 차장님은 상당한 빚을 지시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당시에 그 자금을 조달하려고 매수했던 집도 파시면서 전세로 가셨었음..ㅠㅠ

사람이 그래도 갑자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해서 원래 하던 행동들이 단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차장님의 행동에는 날이 서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행동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시기 시작했다.. 뭐만해도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신경을 쓰시면서 눈치도 많이 보시고...

원래 전혀 그러던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잠깐 힘드시겠지만 괜찮아지시겠지 하면서 이해하고 지내다가 그 시기가 점점 길어지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은 점점 차장님을 피하게 되면서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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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재정적인 여유가 사라지고 삶이 피폐해지시다보니 어느순간 소위 부자 혹은 가진자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부류들에게 이유없는 비난을 하기 시작했고, 아파트가 폭락해서 리셋되었으면 좋겠다느니 전쟁나서 경제가 다 망해야한다느니 이런식의 이야기를 은연중에 하시곤 했다.

그러다보니 나도 어느순간부터는 그 차장님 곁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함께 우울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나 또한 점점 거리를 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나서 나는 이직을 했고 당연하게도 그 뒤로는 연락한적도 없고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돈을 밝히면 속물 취급하고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냐. 더 소중한 것들이 있는데 돈만 밝히는 건 나쁜거야." 라는 식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다툼과 문제는 거의 99%이상은 돈때문에 생기는 경우를 위의 사례 뿐 아니라 다른 사례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지켜봤었기 때문에.. 나는 무엇보다 돈을 중요시하려 한다.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돈이 없으면 거의 대부분은 불행해진다는 그런 말도 있듯이.. 나도 그 말의 의미를 점점 느껴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돈에 속박되어 피폐해지지 않으려면 역설적이게도 돈을 내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이것저것 파이프라인을 고민하고, 좋은 자산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늘려가고 내가 가진 것들을 지켜나가고 불리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

돈돈 거리면서 열심히 자유를 찾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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