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관련

커피시장을 통일한 스타벅스의 힘

by 김티거 2023. 1. 17.
반응형

섹스앤더시티

예전에 미국드라마를 보다보면 숱하게 나온 장면들인데, 뉴욕에 사는 일명 뉴요커 주인공들이 한손에는 베이글을 들고 한손에는 스타벅스를 들고 출근하는 그런 모습들이 지금은 한국에도 정말 흔하게 보이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신기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오게 되고, 지금이야 스타벅스가 가격을 그 뒤로 많이 안 올린 덕분(?)에 가성비 커피숍으로 변모했지만 ㅋㅋㅋㅋ 그당시에 커피가 한잔에 5천원 가까이 한다고..? 미친거 아니야?? 누가 마셔??(그당시 제육볶음이 5천원 했었..ㄷㄷㄷ) 라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실제로도 그당시 스타벅스 컵을 들고다니면 뭔가 나도 뉴요커같고 얼리어답터 같이 느껴지던ㅎㅎ

나 또한 커피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커피 자체를 잘 마시지도 않았었고 마셔봤자 맥심 모카골드 정도 먹던 사람이었는데..(모카골드는 군 행정병 시절 지겹게 마시다가 중독됐었음..ㅋㅋㅋ)

이제는 아침에 출근해서 설탕없는 아메리카노를 개운하게 한잔 마시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져버렸다..(물론, 회사 공짜커피로만 마시긴 합니다만...ㅋㅋㅋㅋ)

암튼 스타벅스의 등장으로 커피시장에는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고, 커피빈, 투썸, 할리스, 그 틈을 파고든 이디야 등등 수많은 커피 브랜드가 난입하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난입이 있어서 스타벅스가 이렇게 평정해버릴 줄은 예상 못했음 ㄷㄷ

이 기사를 보니, 한국인은 치킨의 민족이 아니라 이제 커피의 민족이라고 한다..ㅎㅎㅎ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411076?sid=101

커피숍이 점포수로도 치킨집을 따라잡았다고 한다. 특히, 스타벅스는 전 세계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국가라고..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만 매출이 무려 2조 3천억원에 달하고, 이 수치는 나머지 상위 매출 업체 9개(투썸, 이디야, 빽다방, 메가 등등)를 다 합쳐도 1조원 이상 많은 수치이니 ㄷㄷ

사실상 스타벅스가 전국통일을 이루어낸거라도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들어 좀 더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가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가 전부 시장을 집어삼킨 모습이고, 한때 스타벅스와 경쟁하던 커피빈이나 할리스 등은 존립을 걱정해야 할 정도까지 쓰러진 상황이다. 그리고 저가 커피전문점의 치열한 2차전이 펼쳐지는 양상이 된 것 같다. 손흥민을 모델로 쓰며 엄청난 광고를 하고 있는 메가커피가 꽤나 치고 올라온 상황이며, 이디야가 이제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하여 점점 점유율을 뺏기는 양상..

한마디로 이제는 아예 2천원 안되는 저렴한 커피를 가성비있게 자주 마시던지 그냥 스타벅스를 마시던지.. 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천상계로 떠났.. ㅋㅋㅋㅋㅋㅋ 내가 섹스앤더시티를 미리 봤더라면..(응?ㅋㅋㅋ)

스타벅스는 나도 열심히 모았던 종목인데, 포트를 줄이는 과정에서 아쉽게 떠나보냈지만, 기업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한동안 주춤했지만 결국 또 될놈될.. 이 된 스타벅스!

이제 이렇게 하나의 문화가 된 기업은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에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하나의 문화가 된 기업인지 여부도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