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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팔란티어 기업공부] 1. 주요 비즈니스 및 제품 분석

by 김티거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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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좀 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나도 공부하고 잇님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팔란티어 파헤치기 시리즈(?)를 준비해보았음 ㅋㅋㅋㅋ 어느정도 시리즈가 나올지 모르지만 카테고리를 나눠서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당연하게도 팔란티어가 무엇을 하는 기업이고 무엇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기업인지를 알아야겠지.

팔란티어(PLTR)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팔란티어의 대표적인 플랫폼 제품으로는 고담(Gotham), 파운드리(Foundry), 그리고 23년에 출시된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이 있다.

<고담(Gotham)>

 

팔란티어가 아마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플랫폼이 바로 고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담이라는 플랫폼은 2008년에 처음 공개된 플랫폼으로 정부 및 국방 분야 특화된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고담은 군대와 정보기관에서 첩보 수집과 대테러 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미국 정부기관과 미 국방부가 주요 고객이다. 고담은 지리 정보 시각화, 경고/알림, 패턴 예측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다양한 형태의 첩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실제로 고담을 통해 적군의 군대 이동을 추적하거나 테러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는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고담은 미국의 정보기관 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군 정보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군대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시 팔란티어의 고담을 도입하여 실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도 수많은 정보기관이 있는데, CIA, NSA, FBI, 국토안보부, 해병대, 공군 등 최소 12개 이상의 정부 조직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미국 재무부 산하 복구책임 및 투명성 위원회의 금융사기 수사나, 유럽의 유로폴 및 독일 경찰의 범죄예측 시스템 등에도 고담이 활용된 사례가 있다고 함.

이러한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고담은 국가안보 및 치안 영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담의 기술적 특징으로는,

다양한 기밀 데이터 소스 통합과 사용자 접근 통제 기능을 꼽을 수 있는데,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팔란티어는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의 고담 서비스에 대해 미 국방부의 IL5(Impact Level 5) 보안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한다. 확실히 국가 기관과 일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중요한 부분인데 팔란티어와 같은 보안 등급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리고 이런 등급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 많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안보 시스템에 대해 팔란티어가 해자를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고담은 대규모 분산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형태 데이터 모델을 활용하여,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나 범죄조직 간의 연결관계를 시각화하고 은닉된 패턴을 찾아내는데에 특히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또한 시공간 데이터에 대한 지리정보 시스템(GIS) 연계 분석을 통해 군사 작전 계획이나 경찰의 순찰경로 최적화 등 공간적인 의사결정까지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고담은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관 분석함으로써, 국방 정보 분야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활용 파이프라인을 통합해내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파운드리(Foundry)>

 

고담이 국방 분야 전문이라고 한다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플랫폼은 민간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 통합 및 운영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다. 파운드리는 2016년경 처음 선보였으며, 기업 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하나로 모으고 분석하여 업무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금융, 제조, 헬스케어, 에너지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파운드리를 도입하고 있으며, 대표 고객으로는 모건스탠리(금융), 머크(제약), 에어버스(항공), Wejo(차량 데이터), Lilium(항공 모빌리티), PG&E(전력), 피아트(자동차) 등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HD현대에서 사용하고 있어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이처럼 파운드리는 기업 데이터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제 본격 성장과 고객 수요가 끌어당겨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파운드리의 핵심 목적은 떨어져 있는 기업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이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정제하여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직접 연결하는 것에 있다고 한다. 기술적으로 파운드리는 온톨로지(Ontology) 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모든 데이터와 개념을 디지털 트윈처럼 모델링한 데이터 사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영업, 생산, 재무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뽑아낸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통합하면, 파운드리 플랫폼 위에서 부서간 장벽없이 데이터를 탐색하고 대시보드나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에너지 기업 BP의 경우 파운드리를 활용해 전세계 운영 현장의 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예측 모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파운드리를 통해 공급망과 생산라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재고 최적화와 결함 예측을 수행하며, 금융기업의 경우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거래 탐지 등에 활용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코드없는 시각화 도구부터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머신러닝 모델 배포까지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사용자는 필요한 분석에 따라 데이터를 테이블로 불러오고, 파이썬 등의 분석코드 노트북을 실행하거나, 클릭 몇번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앱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파운드리는 권한관리와 거래내역 추적 기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기업들이 데이터 거버넌스를 준수하면서도 유연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마디로 기업 운영체제에 비유될 정도로 광범위한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써, 팔란티어는 파운드리를 통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나도 처음에 팔란티어에 대해 공부했을때는 국방 쪽 부문에만 치우쳐있는 기업이 아닌가 싶었는데, 결정적으로 팔란티어를 본격 투자한 계기 중 하나가 파운드리와 같은 시스템으로 민간 기업들까지 많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었음! 그리고 그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든다.

<AIP(인공지능 플랫폼)>

팔란티어의 AIP는 소개할 프로그램 중 가장 따끈따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 23년 4월에 공개된 팔란티어의 최신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이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기업이나 군대의 폐쇄망 환경에 통합하는 것이 AIP의 핵심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폭발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팔란티어는 자신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보안 데이터 플랫폼에 최신 AI 모델들을 접목하여, 민감한 데이터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AI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AIP를 개발했다.

AIP의 데모 사례도 있었는데, 전쟁 시나리오에서 소개되었다고 한다. 군 담당자가 AIP의 AI 챗봇 인터페이스에 작전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이해하여 드론 정찰이나 표적 식별 등의 임무 계획을 제안하고 결과를 나타낸다. 다만, 자율살상무기에 대한 윤리 이슈를 의식하여 AI가 인간의 승인 없이는 표적 타격과 같은 치명적인 행동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한다. 즉, AIP는 AI의 생성 능력은 활용하지만 최종결정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한다는 설명. 이렇게 통제를 걸어둠으로써, 우리가 터미네이터 영화에서 처럼 스카이넷이 알아서 판단해서 막 핵 폭탄 날리고 이런 것은 방지할 수 있을 듯 ㄷㄷ

기술적인 측면에서 AIP는 GUI 기반으로 누구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사용자는 AIP상에서 회사의 온톨로지와 연결된 자체 LLM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고, 이 에이전트는 기업의 문서나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자료에 직접 접근하여 질문에 답하거나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가 다음 분기 생산량을 10% 늘리기 위해 어떠한 공급망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면, AIP 에이전트로부터 자사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AIP는 출력 스키마 정의 및 테스트 케이스 기능을 제공하여, AI의 답변 형식과 정확성을 검증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미리 구축된 템플릿 라이브러리도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인 산업군별 활용사례에 맞춘 AI 시나리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팔란티어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하여 5일 짜리 AIP 부트캠프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거쳐 자사 데이터에 특화된 AI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한다고 함.

AIP는 출시 후 빠르게 여러 도메인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인데, 인프라 계획이나 네트워크 분석, 자원배분 최적화 등 다양한 상업적 용도에 많은 활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국방 영역에서는 정보 분석 보조 AI로서 각광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AIP 확산을 위해 매년 AIPCon 이라는 행사를 열어 고객사들의 활용사례와 데모를 공유하고 있는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30개 이상의 고객 발표가 이루어질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도 최근 열렸던 AIPCon 영상은 꽤 많이 찾아본듯 한데, 실제로 좋은 효과들이 사례로 나오고 있고 심지어 그곳에 구경온 기업들도 다음번에는 발표자로 나설 정도로 도입 기업들의 확산이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이다. 자세히 기억 안나는데 하이네켄의 케이스가 바로 이 케이스였던 것 같다. 6개월 전에 구경왔다가 6개월뒤에 발표자로 나섬 ㄷㄷ (구경왔다가 맘에 들어 사버렸지 뭐에요.. ㅋㅋㅋㅋ )

AIP의 등장으로 인해 팔란티어는 기존 고담/파운드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AI 시대에 맞춘 혁신을 이루며, 고객들에게 데이터 + AI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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