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산:용의 출현을 아이맥스관으로 관람하고 왔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분이신 이순신 장군 영화인데, 안볼수가 있나!!ㅎㅎㅎ
전작인 명량이 워낙 압도적인 흥행(1700만 ㄷㄷ 이거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수치인듯..)을 했던지라 여러모로 고민도 많았을 것 같은데, 3부작 마다 주인공을 다른 배우로 쓰는 색다른 접근을 했고 전작 명량에서는 최민식배우가 맡았었고, 이번 한산에서는 박해일배우가 이순신장군을 연기했다.
그냥 내 개인적으로는 최민식배우도 좋았지만, 박해일배우도 꽤 이순신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박해일 배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데, 눈빛이나 마스크가 뭔가 소년미가 있으면서도 생각이 많은 듯한 그런 사연있는 포스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과연 뭔 느낌이지.. 싶긴하네 쓰고 보니?ㅋㅋㅋㅋ)
암튼 좀 더 젊은 수장으로써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아무래도 최민식배우가 할때에는 다소 노쇠한 느낌이 나기도 했으니..)
한산 스틸컷
역시나 해상전투씬은 볼만했고, 이번에는 전작 명량보다 거북선의 활약을 더 많이 지켜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명량도 그렇고, 한산도 그렇고 해상전투씬을 보여주기 위해 달려오는 영화 같다고나 할까?? 초반부에는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고(조연 중에 크게 나오지 않아도 될 것같은 그런 역할들도 좀 눈에 띄기도 함..) 와이프는 다소 졸렸다고 하긴 함.. ㅋㅋㅋ 나는 이순신 팬심으로 집중해서 봤지만!ㅎㅎ
아 그리고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 배우 참 멋있게 나온다... 고 와이프가 말함 ㅋㅋㅋㅋ(와키자카를 너무 멋있는 사람이 한거 아니냐며ㅋㅋㅋㅋ) 일본어도 그냥 현대일본어가 아닌 고어체라서 더 연기가 힘들었을텐데(일본어 연기 호불호가 있긴 함), 그정도면 충분히 나는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단순 무식한 적장이 아니라 이순신의 지략을 인정하며, 수싸움을 즐기는 그런 캐릭터로 잘 표현이 되어 매력도가 높아진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정말 멋지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렇게 아주 간접적으로나마 전투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과연 그 당시에 어디가 어딘지도 구분이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바다에서 멋진 작전들을 구사해내고 상황판단을 해낼 수 있었을까.? 가 가장 놀라웠다.. (전투장면을 보면서도 순간순간 어디서 공격하는지 방향 헷갈림 ㄷㄷ)
여러모로 정말 이순신장군과 그 휘하 병사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었구나.. 라는 국뽕이 차오르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는...
나는 영화관에 가서 그 특유의 뭐랄까 현장 분위기도 많이 느끼려고 하는 편이고, 어느정도는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최근 관람한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탑건 매버릭의 경우 관객들이 압도당하는 느낌을 함께 느꼈고 영화가 끝나고서도 사람들의 상기된 얼굴들을 많이 목격했고, 미니언즈2의 경우 일단 미니언즈가 너무 귀여우니까 다들 웃으며 행복하게 보는 그런 느낌을 받았고 그런 부분들이 어느정도 흥행에도 연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내가 영화를 본 시간이나 상영관의 상황 등 완전 주관적인 느낌 주의 ㅋㅋㅋ)
근데, 한산의 경우 뭐랄까 엄청 압도되는 관객의 분위기는 크게 느끼지는 못하고 나옴..
김한민 감독이 왜 순서대로 작품을 만들지 않고 명량부터 만들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판옥선이나 거북선 등 일본군에 엄청나게 밀릴 수준이 아니었음)이 있어서 좀 더 완벽하게 전투에 임하고 승리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영화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래도 명량의 경우아 12척으로 일본군 다 깨부순다는데.. 라고 보면 왜 명량이 첫번째 작품으로 나왔구나 라는 걸 생각할 수 있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ㄷㄷ
그래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작 명량의 압도적인 흥행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고, 초반 흥행 추이도 생각보다는 좀 의문이 들고 있어서 천만관객까지는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입소문을 잘타고 흥행을 잘 이어갈 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여름에 확실히 시원한 바다에서 멋진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한산 : 용의출현>
티거동진의 평점 : ★★★☆ (3.5 / 5점) "해상전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관을 방문할 가치가 있다."
p.s) 아이맥스로 보면 화면이 크기는 크고 보기는 좋은데, 한산의 경우 일반비로 제작하고 아이맥스로 변환만 한 방식이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맥스의 느낌은 다소 적다고 할 수 있겠다. 고로 꼭 특별관을 고집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탑건 정도는 되어야 특별관 투어를 할 가치가 있을듯 ㅋㅋㅋ참고로 탑건매버릭의 경우 전체 화면이 아이맥스 인증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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