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에서 좋은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다.
반도체, D램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한 기사.

기사에서는 소비자용 제품에서 산업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수급은 세계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체온계'라고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이러한 주요 산업을 통해 상당부분을 엿볼 수 있는 부분!
<D램의 급격한 회복>
4~6월 반도체 수요는 첨단분야가 상승세를 이끌며 회복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생성AI 학습 등에 사용되는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특히 가장 크게 늘어났다고 하며, 최근 다소 둔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은 반도체 분야 역시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 되는 것은 올해 후반기로 전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현저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단기 기억에 사용되는 D램 부문인데, AI용이나 데이터센터용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 전송하는 광대역메모리(HBM)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마이크론의 CEO는, "HBM은 24년 생산계획분은 이미 품절되었고, 25년분도 대부분 고객에게 할당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라고 말했고, 삼성전자의 부사장은 "AI첨단품 수요가 급증하여 일부 공정에서는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하며 불황기에 다소 느슨했던 수급이 다시금 올라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도체 시장은 전년도의 침체가 컸던 메모리 분야의 회복으로 반등했는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미 약 15%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대만의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도 생성 AI 관련 수요로 매출이 증가했는데, 이번 분기 실적 보고에서 서버용 등 첨단품목이 전년 동기보다 16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전체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속도는 충분하지 않다고도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는데, 이것은 21~22년에 일어난 공급망의 혼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늘어난 재고를 일부 고객이 늦게 소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산업용과 일부 자동차 부품 쪽으로 확실히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전체의 생산량에 좌우되는 재료 부분에 대한 분석도 나와있는데,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의 출하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줄었다고 하며, 실리콘 웨이퍼 세계 1위 기업인 신에츠화학 측에서는, "첨단분야는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범용분야의 경우 아직 시간이 걸리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며, 성숙세대 반도체에 사용되는 소형 웨이퍼의 회복은 하반기 즈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제조장치 투자가 크게 성장하는 것은 24년 후반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대표기업인 도쿄 일렉트론은 회로 형성을 담당하는 전공정 장비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이때즈음부터 보고 있었다. 테스트장비를 만드는 아드반테스트의 경우에도 24년 후반기부터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있고 자동차나 산업기기 시장도 아직은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에 비해 제품 공급에 걸리는 공정수가 적고, 최종 수요와의 시간차가 상대적으로 짧은 전자 부품 분야의 경우 생산수와 출하량 모두 회복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MLCC를 포함한 대표 부품 기업인 무라타제작소에서는 세계 자동차의 생산 대수는 늘어날 것이고, 전동화로 인해 부품 수요도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가전이나 산업기기 쪽은 아직 회복이 더디다고 함. 공장자동화(FA) 기기의 생산은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올해 내내 약할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최종제품의 경우 코로나팬데믹 이후로 반등세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데, 세계 출하대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와 7.8% 증가했다고 한다.

역시나 앞으로의 대세는 AI 가 될텐데, 앞으로는 AI 기능을 단말기상에서 처리하는 일명 온디바이스 기기 시장의 투입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AI 고성능 PC를 발표했고, 애플도 곧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아이폰을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소비자의 행동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나와준다면, 시장의 성숙도를 뒤집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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