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영상만 보고 7이닝 1실점 12 탈삼진이 쓰여있길래.. 당연히 승리투수가 된 줄 알았는데.. 역시 LA에인절스는 내 생각대로 평범한 팀이 아니었다 ㄷㄷ
최근 투타니(투수) 보다는 타타니(타자)로 더욱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던 오타니였는데, 이날만큼은 시즌초반의 언터처블 투수로 돌아와서 무려 7이닝을 책임지고 12탈삼진이라는 놀라운 호투를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도 3.13점대까지 낮춘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특히, 이번 경기에서 호투할 수 있었던 원인이 바로 스위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그야말로 알고도 칠 수 없었던 스위퍼를 오타니가 너무 의존했던건지 메이져리그 타자들의 적응력이 괴물같은 것인지 갈수록 스위퍼가 되려 장타로 공략을 당하며 고전했던 오타니였는데.. 이날은 스위퍼의 의존도를 40%대에서 12%대로 낮추고, 포심패스트볼과 커터를 적극 활용하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12개의 탈삼진 중에 무려 7개의 탈삼진을 100마일(161km/h)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윽박지르며 잡아버렸고, 보통 빗맞는 타구를 유도하기 좋은 커터를 활용하여 맞춰 잡는 용도로 활용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음에도 에인절스 타선은 단 1점도 내지못하며 에이스를 패전투수로 만들어버렸다 ㄷㄷ 여러모로 놀라운 에인절스.. 타니야.. 제발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 가서 승수 좀 팍팍 올리자!!
오타니를 보면 보통 일본의 유명 야구만화이자 나도 상당히 좋아했던 만화인 메이저가 떠오르는데, 오타니는 주인공 시게노 고로와 참 닮아있다..(근데 만화주인공보다 더 잘하는 오타니 ㄷㄷ 이게 말이 되나..ㅋㅋㅋ)
만화에서도 고로가 있던 팀은 오합지졸에 제대로 야구를 배운 친구들조차 별로 없어서 간신히 인원을 맞추고 고로가 그야말로 현실의 오타니처럼 치고 달리고 득점하고 홈런치고 삼진잡고 하면서 이겨내는데.. 그런 만화에서조차 고로에게는 멋진 조력자가 한명쯤 있어서 중요한 경기에서는 꼭 고로를 도와주곤 했다. 나도 굉장히 매력있게 본 캐릭터 중 하나인 시미즈 타이가~!
훗날 자신의 누나인 시미즈와 고로가 결혼하며 처남(맞나? ㅋㅋ) 까지 되는 캐릭터인데..
암튼 이 타이가 라는 선수는 중학시절 촉망받는 에이스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고로의 고등학교로 오게 되었고 일단 타이가가 타석에 나오거나 유격수 수비를 나올때면 주인공 고로도 안심할 수 있을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던 매력 캐릭터였다.
매력쟁이 캐릭터 시미즈 타이가(뭔가 츤데레면서도 야구도 잘하고 ㅋㅋ)
근데 에인절스에는 이런 타이가 같은 선수가 현재 없는 것이 사실... 트라웃은 요즘 슬럼프에다가 왠지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오는 날에는 더욱 더 못하니 환장할 노릇..ㅠ
암튼 다음 선발때는 오타니 승수 좀 쌓게 제발 도와주라 타자들아..
괜찮은 팀 갔으면 스탯 더 무섭게 쌓았을텐데 말이지..이번 시즌 끝나고 FA대박은 기정 사실화이고 최초로 5억달러의 사나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오타니인데, 좋은 팀으로 이적 잘 했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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