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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위워크의 파산소식

by 김티거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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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로 공유경제의 상징과 같았던 기업 중 하나인 위워크가 결국 파산신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로 운이 없었던 부분도 분명 작용하긴 했지만, 공유 오피스의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며 또 투자하고 있는 리얼티인컴의 경우 자체적으로 부동산을 투자해서 거기에서 임차인을 받아 운용하는 방식인 반면, 위워크는 찾아보니 내가 건물을 사서 빌려주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주에게 건물을 임차해서 그 건물을 오피스 인테리어를 하고난 후 오피스가 필요한 기업에게 재임대하는 그런 개념이었다. 결국 저금리 시대에서 어느정도 먹힐 수 있었던 방법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부분이 조금만 흔들려도 수지타산이 맞기 힘든 사업이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민낯이 크게 드러났을뿐 꾸준히 롱런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암튼 공유경제의 핵심기업중 하나로 꼽히며 한때 기업가치가 60조원을 넘었을 시기도 있었던 위워크.. 파산 시점에 주가를 보면 거의 100% 다 빠졌다고 보면 될듯 ㄷㄷ 만약 내가 이곳에 초반 투자했다면 정말 눈물 펑펑 흘렸을 수 있을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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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단순히 위워크 파산 거봐라 쌤통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투자하는 기업을 무조건 맹신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개인적으로 내 생각으로는 어떤 기업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하면 분명 그 기업과 사랑에 빠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런 애정이 없으면 조금만 흔들려도 쉽게 투자를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업의 애정도도 투자하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근거없는 맹신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고 애정해 마지않는(응?) 리얼티인컴도 지금은 내가 쌀때 무조건 더 사는게 이득이다 지분이 중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한 맹신이 아니라 꾸준히 리얼티인컴의 실적을 체크하고 이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리 애정하는 리얼티인컴이라고 해도 어느순간 사업성이 흔들리거나 내가 리츠기업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중 하나인 임대점유율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나는 그전에 무조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다. 그 기업을 사랑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빠져있다가 같이 침몰하면 안되니까 ㅎㅎ

내가 만일 위워크의 미래를 좋게 보고 투자를 초반에 했다고 하더라도 아마 분기실적이나 뉴스 정도를 꾸준히 체크했다면 지금 1달러도 안되는 주가가 되었을때까지 손놓고 있다가 눈물흘리며 손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당연히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이렇게 기업이 다 망가질때까지 남아있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업을 투자할때 그 기업과 사랑에 빠져서 기분좋게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맹신은 금물이다. 내 소중한 돈이 투입되는 건데.. 잘 지켜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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