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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24년 5월 후지산, 도쿄여행 기록 3일차(후지산 세계유산센터, 놋포빵)

by 김티거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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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은 오후에 구름이 계속 껴서 후지산이 완전히 가려 아쉬웠다.. 그리고 5월 3일은 오후에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넘어가는 일정이기에, 후지산을 즐길 마지막 일정이라 이날은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나서 열심히 짐을 챙기고,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후 새벽 6시부터 후지산 뷰를 만끽하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다행히도 이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굉장히 맑아 구름 한점 없어서 너무 기분 좋았다!

뭔가 후지산이 시야에 들어오니 걸어다니면서도 자꾸 눈이 가게 된다.. 어딜 지나더라도 보이는 후지산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사람을 빠져들게 만든다고 할까..!ㅎㅎ

날씨가 좋으니 후지산뷰를 즐기며 신나게 걸었다! 뭔가 CG 같은 느낌 ㅎㅎㅎ

 
 

구름이 한점도 없어서 후지산의 모습이 온전히 보인 날씨였다. 자세히 보면 후지산의 가장 높은 부분 말고 오른쪽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실텐데, 그 구분이 후지산이 처음 분화했을때 가장 높았던 부분이고, 그 후에 추가로 분화하면서 지금의 후지산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전날 나만 먼저 답사(?)를 하고 왔던 후지산 꿈의 대교였다!

https://maps.app.goo.gl/VTKPAmPNKTD76A818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아침일찍 서둘렀음에도 사람들이 꽤 모여있었다.

꿈의 대교는 생각만큼 엄청 좋다 이런 느낌의 장소는 아니긴 했지만, 일단 날씨가 다했다 ㄷㄷ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 후지산의 자태 ㄷㄷ 정상 부근에 살짝 눈이 남아있는게 더 멋진 것 같다. 후지산도 항상 눈이 덮여있는 것은 아니고, 보통 여름 시기에는 얼음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때 박물관에서 봤을때는 확실히 지금처럼 위에 하얗게 눈이 덮여있어야 더 멋있는 것 같음 ㅎㅎㅎ

원래 저기 대교 끝에서 각도 잘 맞춰서 후지산과 함께 보이게 하는 샷을 찍는걸로 유명한 건데, 계속 사람이 있어서 포기..ㅎㅎㅎ 그렇게 꿈의 대교에서 후지산을 바라본 후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

사실 꿈의 대교가 아니라 그냥 어디서든 잘 보이긴 함 ㅋㅋㅋ

그렇게 도보로 다시 이동하여 후지역까지 가서 열차를 타고 다테보리 역으로 향했다.

다테보리 역은 전날 우연히 걷다가 발견했던 역인데, 역과 함께 바라보는 후지산 뷰가 꽤 멋지게 나올 것 같아서 날씨가 좋았던 이날 다시 한번 방문해서 제대로 사진을 찍고 뷰를 즐겨보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difFoxEryWAtziZNA

시골의 작은 역이여서 사람들도 거의 없고, 후지산 뷰도 정말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혹시나 후지산 쪽 구경을 가신다면 다테보리역도 꼭 추천드리는 장소가 될 것 같다!

 
 

다테보리역에서 충분히 후지산뷰도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여유를 만끽.

줌으로 한번 해서 찍어봄 ㅎㅎㅎ 너무 크네 ㅋㅋㅋ

 

열차 맨 앞에 타고 후지산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것도 재미중 하나이다.

 
 

그렇게 열차를 타고 몇정거장 이동해서 후지노미야 역에서 내렸다. 그 이유는 전날 들렀던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를 다시 방문하기 위함이었음. 전날에는 구름에 완전히 가려서 제대로 못 봤었던 아쉬움을 풀기 위해서..!

https://maps.app.goo.gl/tsffJD4dSmM6MmkG7

후지노미야 역에서도 잘 보이는 후지산.

그렇게 후지노미야역에서 도보로 이동해서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 도착!

부지런히 일어나서 움직이다 보니 꿈의 대교를 보고, 다테보리역에서 뷰를 즐기고 왔음에도 9시가 되지 않았다는 ㅋㅋㅋ 그말인즉슨, 세계유산센터는 9시 오픈이라 약간 시간이 있었다는 것ㅋㅋ

https://maps.app.goo.gl/Y3vFaMhWKYs24xXQ6

오픈하기 전에 세계유산센터 근처를 구경! 후지산과 함께 보이는 냇가(?) 의 풍경 너무 좋았다. 후지산에서 녹는 물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물이 굉장히 깨끗해보였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바라보는 후지산 뷰.. 말해 무엇하리..!

보기만 해도 뭔가 평화로워지는..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를 배경으로도 한컷! 구름 한점 없는 날씨.. 지금 글 쓰며 생각해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9시가 되자마자 입장해봄.

두번째 오니 익숙 ㅎㅎㅎ 전날 봤던 전시 등은 건너뛰고, 바로 루프탑으로 올라가보았다.

날씨가 역시 도와줘야한다는 것을 이날 느낌.. 세계유산센터에서 멋지게 볼 수 있는 후지산 뷰!

 
 
 

그렇게 루프탑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잠시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이곳에서 각도를 잘 맞추고 찍으면 바닥에 비친 후지산과 함께 사진이 멋지게 나온다고 해서 한번 도전해봤다!!ㅎㅎ 전시되어있는 사진보니 훨씬 멋있긴 하던데, 나는 사진작가는 아니니 이정도도 만족!ㅎㅎㅎ

보다보면 사진 액자 같음..

그렇게 세계유산센터에서 구경을 잘 하고, 주변을 걸으며 둘러보기로 했다.

 

물이 내려오는게 시원시원한 느낌이었음.

 

그렇게 주변을 걷다가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케이크&커피라고 쓰여진 상점이 있어서 찾아보니 동네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어가보았다. 마르키즈라는 곳!

https://maps.app.goo.gl/nCPdSWPSv7aaiorv5

사실은 케익과 커피를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인줄 알고 들어가긴 했는데.. 자리는 없고 그냥 베이커리 느낌으로 보시면 될 듯..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시고 판매하시는 듯 했다! 전통있는 노포의 느낌!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많았는데, 일단 여기는 멜론들어간 저 디저트가 맛있다고 봐서 저것도 하나 사고 다른 케익류도 몇개 담아보았다.

포장도 정성스레 해주셔서 기분 좋았고, 서비스로 작은 빵들도 주셨다는!!ㅎㅎ

이따가 공원 같은데서 커피 사서 같이 먹어보기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와이프가 가보고 싶은 주류 판매점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걸어가보았다. 요코제키라는 곳!

https://maps.app.goo.gl/ehKR9oqaNji5gbr88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안되어서 구경만 했다!ㅎㅎ 와이프가 사고 싶은 술도 좀 있긴 했는데, 계속 들고 댕기기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간단히(?) 맛만 볼 정도로 작은거만 한번 사보았다. 스파클링 같은 거였음..! 닷사이가 유명한 사케라고 하는데, 스파클링으로 만든거라고.. 나는 맛보질 않아서 모르겠..ㅋㅋ

 

이제 아까 사온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편의점 같은 곳에서 커피를 사려고 봤는데, 마침 세븐일레븐이 보였다!

그리고 공원을 찾아 헤매다가 뭔가 숲같은 곳으로 진입 ㅋㅋㅋ 근데 여기도 막상 공원은 아니고 앉을 곳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다시 걸어서 이동.

신사 근처에 있는 물가 쪽에 다행히 벤치가 있어서 이곳에 앉아서 케이크와 커피를 먹기로 했다. 뭘 먹어도 맛있을 뷰이긴 함 ㅎㅎㅎ

가볍게 사려고 했지만.. 먹음직스러운게 너무 많아서 많이 삼ㅋㅋㅋ 근데 다먹음 주의 ㅋㅋㅋ

저 멜론 들어있는 것도 정말 맛있었고, 초코 베이스의 파운드 케이크 같은것도 너무 맛있고, 애플파이랑 조각케이크도 넘 맛나게 먹었다!

그렇게 간식타임으로 당을 채워주고 바로 앞에 오미야 요코초로 향했다.

전날에는 아이스크림만 먹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기로 결정! 후지시의 명물인 야끼소바와 조개등을 섞어 만든 주먹밥(?) 같은거랑 오뎅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시즈오카 한정 삿포로도 가볍게 한잔!ㅎ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중. 새벽부터 부지런떨기를 잘한 것이, 낮이 되면서 슬슬 후지산 근처로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ㄷㄷ

슬슬 도쿄행 신칸센을 타러가야 해서 짐을 찾으러 다시 호텔로 출발!!

니시후지노미야 역에서 열차를 탔다.

https://maps.app.goo.gl/3X7wjzf4jM9qrYok9

열차를 타고 이동중에 후지산을 다시 보니 완연하게 구름속으로 숨기 시작! 이날의 부지런했던 우리 칭찬해!ㅎㅎ

다른 곳은 구름 한점 없는걸 보면, 확실히 산이 높아서 기온이 올라가면 주변으로 구름이 더 많이 몰리는 듯.

그렇게 호텔앞 육교를 지나다가 다시 한번 후지산을 바라봤는데, 이제 거의 안 보임..

 

첫째날 후지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많이 와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었지만, 떠나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걸어서 신후지역까지 이동해보았다.

https://maps.app.goo.gl/EwER2pLAPkmhu9YV6

경치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쉽게 도착! 이제 여기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 시나가와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아니 근데, 신후지역도 그냥 후지산 뷰 맛집이었다는 ㄷㄷ 첫째날은 밤에 도착했고, 비도 워낙 많이 와서 전혀 몰랐는데 날씨 좋으면 신후지역도 후지산이 가리는 시야 없이 시원하게 잘 보이는 위치였다. (물론, 이때는 구름이 ㅋㅋㅋㅋ)

신칸센을 타기전에 이런저런 상점 구경도 하다가 후지산 사이다 신기해보여서 하나 마셔보고, 선물용으로 후지산 미니어처 초콜렛도 사봤다. 후지산이 3,776미터인데 18만분의 1로 축소한거라고 함. ㅎㅎㅎ

 

그리고 이 놋포라고 하는 일명 기린빵이 시즈오카의 명물이라고 해서 신칸센 타고 가면서 먹으려고 사봤다!! 나는 메론맛으로 사고 와이프는 크림맛으로 !ㅎㅎㅎ

놋포라고 하는 빵이 신기한 유래가 있어 찾아봤는데, 원래 놋포빵은 기린이 마스코트로 그만큼 길쭉한 빵에다가 다양한 크림이 발라져 있는 그런 빵이다. 엄청 맛있거나 이렇다기 보다 누구나 아는 그런 크림빵 생각하시면 될듯.

이 빵은 시즈오카 지역에서만 판매, 소비되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고 하고, 후지산 여행갔다가 그냥 이런것도 있네? 정도의 그저그랬던 빵이었다고 함.

그러다가 점점 지역내의 인기도 시들어가서 생산중단도 했었다가 다시 재개는 했지만 매출은 계속 떨어졌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즈오카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인가에서 주인공이 놋포빵을 먹방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소위 말해 빵 터졌다고 ㄷㄷ 그 뒤로 놋포빵의 매출은 몇배 이상 폭증했고, 실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귀엽게 생긴 놋포빵!ㅎㅎ

그리고 빵 자체도 시즈오카 내에서만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이 빵을 먹기 위해서는 무조건 시즈오카 현지에 와야하는 것도 포인트이다. 최근에는 판매량 100만개까지 달성했다고 ㄷㄷ 이렇게 일본에서는 잘키운 애니(?)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까지 가져오는 듯 하다. 실제로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요즘은 K팝 등 한류 문화를 통해 한국 관광객도 많아지거나 하는것을 보면 문화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게 신칸센에 탑승!! 꽤 길쭉한 놋포빵!ㅎㅎ

역시 크림빵에 우유는 진리 아니겠는가..!! 귀여운 젖소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병우유도 같이 사서 먹어보았다! 처음에 설명드린대로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빵은 아닌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크림빵이고 무난하고 맛있는 빵이었다! 메론맛 특히 괜찮았음ㅎㅎ

후지산 쪽을 구경하기 위해 가봤던 후지시 여행..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한적하고 조용하게 힐링하고 오기 좋은 동네였던 것 같다. 그리고 별다른 뷰가 없더라도 그냥 눈을 돌리면 후지산을 맞이할 수 있는 동네.. 그 자체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되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동네! 그렇게 우리는 이제 다음 일정을 향해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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