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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24년 5월 후지산 여행 기록

by 김티거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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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나오자마자 후지산의 모습이 바로 보였다 ㄷㄷ 생각보다 뭔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져서 와이프는 처음에 좀 무섭다고까지 이야기함 ㅎㅎㅎㅎ 뭔가 신기해서 자꾸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후지산 뷰였음 ㅎㅎㅎ

 
 

그냥 걷는 길마다 후지산이 보이니 자꾸 신기해서 사진 찍고 보게 되더라는 ㅎㅎㅎ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란 말이지.. 이게 사진으로 오히려 멀게 느껴지게 찍힌 느낌이 들 정도로 실제로 보면 꽤 가깝게 다가왔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좋게 걷다보니 육교 같은게 있었는데, 후지산이 정면에서 잘 보일 것 같아서 한번 올라가봄. 꿈의 대교 이런거 아니고 그냥 일반 육교인데도 후지산 뷰 지림 ㄷㄷ

근데, 걸을수록 슬슬 후지산 주변으로 구름이 몰리기 시작..

이때는 딱히 목적지를 정해서 이동한 것이 아니라 그냥 후지산 보이는대로 산책하는 느낌으로다가 동네를 구경했는데, 날이 괜찮아서 더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근데, 점점 구름은 좀 끼기 시작..ㄷㄷ

그렇게 길을 따라 걷다보니 조용한 역이 하나 보였는데, 와이프가 좀 찾아보니 열차 타고 몇정거장 가면 후지산 박물관 같은게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지금 사진에 나온 역은 다테보리라는 역.

조용한 시골의 역인데, 멀리서 후지산도 보이고(이때는 구름에 가렸..) 좋은 느낌의 역이었다.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열차를 기다렸다.

사진에 멀리 보이는 구름에 둘러쌓인 듯한 곳이 후지산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가려서 안보이기 시작..ㅠ 날씨 자체는 좋았는뎁..

 
 

그렇게 10분 정도 사진찍고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열차가 도착!

시골에 있는 열차라서 그런지 그냥 다 문이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 탑승을 원하거나 내리고 싶으면 버튼을 눌러야 열리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처음에 그냥 기다렸다가 안열려서 당황할 뻔..ㅎㅎ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타는 열차는 아니었음. 그래서 더욱 좋았다!ㅎㅎ 조용히 창밖을 구경하며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이렇게 뷰를 보면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후지산..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곳은 니시후지노미야역. 이곳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면 후지산 박물관에 갈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은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임.

역앞에 나오면 귀여운 분수대도 있다.

니시후지노미야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였나 걷다보면 멋진 토리이(기둥문)과 현대적인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이다!

은은한 물가를 만들어서 그 위에 건물이 비치는 모습이 굉장히 멋진데,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물가에 비친 모습으로 후지산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한 건축의도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 앞에는 냇가도 흐르고 있음. 물이 꽤 깨끗해보였는데, 이게 후지산 빙하가 녹은 물이 내려오는 거라고 한다.

 

 

 

그렇게 주변을 구경한 후 본격적으로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내부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성인 300엔으로 크게 부담은 없는 수준이다. 입장료를 내면 티켓과 팜플렛을 준다.

들어가면 간단한 기념품샵과 커피숍도 있는데, 먼저 우리는 구경을 하고 내려올때 들러보기로 했음.

나선형으로 걸어올라가며 후지산의 다양한 계절과 후지산 뷰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컨셉이었는데,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그렇게 가장 윗층으로 올라가면 후지산을 정면으로 담을 수 있는 장소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볼 수가 없었..ㅠㅠ

구름이 걷어질까 싶어서 잠깐 기다려봤다가 이건 당장 걷힐 느낌은 아니어서 내일 다시 한번 와보기로 하고 내려왔다!

날씨가 좋을때 이곳에서 구도를 잘 잡으면, 이렇게 데칼코마니 같은 후지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내려와서 기념품고 가볍게 둘러보고, 커피도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갔다.

 
 

커피를 마시면서 아까 받아본 팜플렛도 구경해봄. 그냥 일반 박물관 같은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건축의 컨셉이 굉장히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고, 후지산 뷰를 보려면 꼭 한번은 들를만한 곳인 것 같다.

 
 
 
 

그렇게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구경을 마치고 도보로 살짝 이동하면 나오는 곳이 있는데, 오미야 요코초라는 곳이다. 이곳은 옛스러운 느낌의 장소로 후지시 지역쪽의 명물인 야끼소바도 즉석에서 팔고, 아이스크림이나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날은 여기에서 야끼소바를 먹지는 않고, 후지산 젤라또라는 것이 있어 한번 먹어보았다!

먹어본 맛이긴 하지만, 모양도 귀엽고 맛있었음!ㅎㅎ

 
 

그렇게 오미야 요코초 구경을 하고 길만 건너면 후지산 신사도 구경할 수 있다.

신사도 가볍게 둘러보면서 구경을 해보았음.

 
 

뒤뜰(?) 쪽으로 가면 연못같은게 있는데, 여기에 흐르는 물도 후지산 얼음이 녹아서 내려오는 물이라고 한다.

 
 

잔잔한 연못 반대쪽에는 엄청난 흐름으로 물이 흘러내려가고 있었는데, 뭔가 간만에 이런 자연(?)을 만나다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 이제 뭐 좀 먹을까 싶어서 둘러보다가 발견한 야끼소바집을 방문.

뭔가 엄청난 노포의 느낌이 났는데..! (잠시후 반전공개..ㅋㅋ)

이곳은 소룡포와 야끼소바 조합이 유명한 그런 곳이었다.

 
 

가게는 넓지는 않은 편인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야끼소바와 소룡포 세트를 시켰는데, 깔끔하고 맛나게 잘 먹은 것 같다. 사장님이 근데, 약간 수다쟁이(?) 느낌이셨는데...ㅋㅋㅋㅋ 알고보니 노포가 아니라, 개업한지 몇개월밖에 안되었다고 하시면서.. 맛있게 먹으면 홍보 꼭 좀 해달라고 하시더라는!ㅎㅎㅎ

엄청난 고급진 그런 가게는 아니지만, 가볍게 간식처럼 즐기기 꽤 좋은 곳이라 혹시 근처에 들리시게 된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그렇게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내가 예전에 꼭 사고싶었던 차가 토요타의 FJ크루져였는데.. 단종되서 넘 아쉽다는..ㅠ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인 차였는데, 부활좀 시켜주라..

여유롭게 걸으며 구경도 하고 하면서 이번에는 후지노미야역으로 향했다.

 

오미야 요코초에서 샀던 과자들..! 알포트 초콜렛 아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요건 후지산 그림으로 초콜렛이 덮힌 크래커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ㅎㅎ 후지산 보러 왔으니 이런건 또 사줘야 제맛이지!ㅎㅎㅎ 그리고 오른쪽은 후지산 마스코트(?) 같이 생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쿠키.

 

그렇게 다시 우리는 숙소로 도착!! 사실 이날은 와이프가 꼭 참여해야하는 화상회의가 있어서 와이프는 잠시 숙소에서 업무를 보고, 나는 주변을 가볍게 한번 더 둘러볼 생각이었다.

다시 나가기 전에 호텔 옥상(?) 같은 곳에 문이 열려있어서 잠깐 나가봄..ㅎㅎ 별로 볼 건 없었.. ㅋㅋㅋㅋ

이미 이때도 많이 걸은 편이어서 바로 나가지는 않고, 로비에서 보스 커피 한캔 때리고 잠시 쉬었다가 이번에는 혼자 출바알!!ㅎㅎ

원래 후지산 꿈의 대교라는 곳은 다음날 가볼 생각이었는데, 어차피 시간도 남았고 해서 혼자 미리 답사할겸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무슨 이상한 공업단지 사이로 가버렸다는..;;;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그 옆에 한블럭만 빠져서 이동했어도 그냥 경치보면서 주택가로 다닐 수 있었는데, 제철소같은 그런 단지같은 곳을 한복판으로 지났던 나...;; 어쩐지 뭔가 무섭더라고...;;;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꿈의 대교!!

인스타 같은 SNS에서 더 유명한 느낌이 있는 곳인데, 실제로 도착해보니 뭔가..음..?

공사중인 대교같은 느낌이었음..ㅋㅋㅋㅋ

이미 후지산이 구름에 가려서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일단 한번 올라가보았음.

 

짜잔... 이런 느낌이다... 아마 SNS에 나오는 사진들은 분명 보정이 엄청나게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내가 못 찍은게 아닐거야.. ㅋㅋㅋ

저멀리 완전히 구름에 가린 곳에 후지산이 있다.. 암튼, 꿈의 대교는 내 생각보다는 좀 그저 그랬음.. ㅎㅎㅎ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쪽이나 호텔 주변이 더 뷰가 좋았던 느낌적인 느낌 ㅎㅎ

암튼, 내일 와이프와 다시 한번 와보기로 하고 슬슬 호텔로 복귀!!

가는길에 후지시 중앙공원도 들러보았는데, 생각보다는 크지 않고 아담한 그런 공원같았음.

이게 후지산이 뷰로 보일때와 안 보일때의 차이가 엄청나게 큰 그런 동네라고 보시면 될듯하다. ㅎㅎㅎ 후지산 뷰가 안보이면 그냥 시골 동네..(물론, 이런 시골동네도 한적하고 좋아함)

열심히 또 걸어서 숙소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저녁을 먹기 위해 와이프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저녁을 먹기 전에 호텔에서 마실 맥주랑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아오키 푸드 스토어라는 곳에 들렀다.

그렇게 장을 보고나서 마침 슈퍼 앞에 갓파스시가 있어서 스시로 저녁을 먹기로 결정!!

갓파스시는 가성비 스시 체인이라고 보시면 된다. 일본도 이런 가성비 식당들은 이제 어지간하면 사람을 줄이고 무인식으로 운영하는 느낌.

훨씬 더 먹었지만, 사진은 다 못찍음..ㅎㅎㅎ 암튼, 가성비 있게 맛있게 먹었다.

 
 

계산도 이렇게 무인으로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영수증을 넣고 계산을 하면 된다. 갓파스시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분들은 이제 스시를 만드는 분이랑 자리를 정리하는 분 정도만 계시고 나머지는 대부분 기계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돌아댕기고 하다보니 숙소로 복귀할때쯤 3만보를 달성 ㄷㄷ

거리로 따지면 22키로미터에 해당된다고 한다!!ㅎㅎ 그래도 이전에 소개드린 나이키 스트럭처 덕분에 발 자체는 물집 생기거나 까지거나 이런게 없이 무난하게 잘 걸은 듯..(그리고 나는 다음날 4만보를 걷게 되는데..)

후지산이 잠깐 보이고 나서는 계속 구름이 끼어서 못 본게 너무 아쉬운 하루이기도 했는데.. 다음날은 후지에서 도쿄로 오후에 넘어가는 일정이라 새벽에 더 일찍 준비해서 후지산 뷰를 조금이라도 담아보기로 했다. 개운하게 씻고 삿포로 시즈오카 공장 한정 맥주 한캔 때리고(?) 바로 꿀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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