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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24 년 5월의 후지산, 도쿄여행 기록 5번째

by 김티거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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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번 여행의 메인은 후지산 이었기 때문에, 도쿄로 넘어와서는 특별하게 일정을 짰다기 보다는 가봤던 곳을 한번 더 가서 쉬거나 그때그때 찾아보고 가볍게 다녀오는 그런 편안한 일정으로 보냈다. 어느덧 여행의 5번째날이 밝고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여행의 막바지가 왔다.

여유있게 쉬고 호텔을 나섰다. 타카나와 프린스호텔은 나갈때 정원 구경도 하면서 나갈 수 있어서 여러모로 괜찮았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

 
 

이날도 날이 좋아 걸어서 대부분 이동! 먼저,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를 들러보기로 했다.

아담한 주택가를 구경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

나무가 너무 많아서 순간 길 막혀있는줄..ㅎㅎㅎ 날씨도 좋고 나무들도 푸르고, 바람내음도 좋았다.

그렇게 열심히 걷다보니 배가 좀 고파져서 뭐 주먹밥처럼 가볍게 먹을만한거 없나 찾던 찰나..!

오니기리 이신이라는 곳! 뭔가 헤비한게 아니라 가볍게 먹고 싶은걸 찾고 있었던터라 더욱 더 반가웠던 곳! 다양한 오니기리와 사이드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와이프는 멘타이코(명란), 나는 참치 오니기리를 주문! 다행히 식당 옆에 벤치가 하나 있어서 바로 먹어보았는데, 존맛이었음!! 갓 만든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밥이 고슬고슬한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생겼으면 하는 가게였다는..!ㅎㅎ 가볍게 식사대용으로 즐기기 좋을 것 같았다. 계란말이랑 가라아게 등 가벼운 사이드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혹시 근처에 오게 되신다면 꼭 한번 오니기리 드셔보셨음 좋겠다.

그렇게 기분좋은 간식거리를 먹고 힘을 내서 걸어보았다.

어느덧 도착!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는 다들 익숙하게 아실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인 에비스의 맥주를 마셔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가볍게 에비스의 역사나 박물관 투어도 해볼 수 있는 곳! 도쿄 시내에 있는 브루어리여서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들러보실 장소중 하나!ㅎㅎㅎ

https://maps.app.goo.gl/6it12aEfhsVWmAX16

나는 이번에 처음 가본거긴 한데, 우리가 가기 얼마전에 리뉴얼까지 끝냈다고 한다!

뭔가 고급호텔에 들어서는 느낌을 주는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관련 책자를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에비스 동상도 있음. 에비스는 내가 알기로는 장사의 신이었나 그래서 사업하는 분들이 매년 에비스신사를 많이 찾기도 한다고 들었다. 암튼, 그 에비스와 맥주 에비스에서 나오는 인물은 동일인물!

바닥에도 크게 그려놓은 에비스신!

이곳은 공장투어처럼 그렇게 하는 곳은 아니고 가벼운 펍같은 느낌으로 에비스의 갓 뽑은(?) 생맥주를 간단한 안주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시간대별로 사람을 받아서 입장하게 되는데, 우리는 12시 팀!ㅎㅎ 그전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에비스 박물관 쪽을 둘러보았다.

 
 

맥주는 OO이다. 라는 컨셉으로 센스있게 꾸며놓았음. 맥주는 역사이다 라는 코너에서는 말 그대로 에비스의 역사를 구경할 수 있고, 여행은 뭐였지...ㅋㅋㅋ 에비스가 전국에서 해외 등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그런 사진과 기록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음..

 
 

에비스를 만든 창업주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었고,

 

에비스 맥주는 지금도 프리미엄 맥주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그 옛날에는 정말 비싼 맥주였어서 그당시 기준으로 라멘 5그릇 정도 가격을 지불해야 에비스 한병을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ㄷㄷ

아무래도 부유층의 수요를 공략한 맥주가 아니었을까 싶음 ㅎㅎ

맥주를 만드는 에비스신! ㅎㅎ

박물관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둘러보기 딱 좋았던 것 같다. 기념샵도 있긴 한데, 그닥 살만한 것은 없어서 패스!ㅎㅎ

맥주를 무한대로 마셔주라는 의미일듯?ㅎㅎㅎㅎ

그렇게 12시가 되어서 입장!

주문을 하고 티켓같은 것을 드리면, 바로 맥주를 뽑아서(?) 주신다!

술이 약하니 조금씩 종류별로 마셔보기로 했다. 이렇게 작은 잔 세트로 대부분 주문하긴 하는듯!

안주는 엄청 식사거리가 될만한 것들이라기 보다는 치즈나 가벼운 샐러드 요런 느낌의 메뉴들이 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요 초코 브라우니도 꽤 맛있었음 ㅎㅎㅎ

에비스의 흑맥주는 한번도 못 마셔봐서 세트에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시킨건데, 막상 없었다는..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온김에 한번 꼭 마셔보고 싶어서 추후에 에비스 흑맥주도 한잔 마셔보기로 했다.

정장을 멋지게 입은 에비스의 직원분들이 맥주를 기가막히게 따라줌 ㄷㄷ

 
 

그렇게 받아본 에비스 흑맥주는 특이하게 병에 담긴게 아니라 더 고급 잔에 담아 주시더라는!

깊고 진한 풍미가 정말 좋았던 에비스 흑맥주였다. 나중에 캔으로 시중에 나오면 꼭 다시 한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

맥주를 좋아하시거나 프리미엄 맥주인 에비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장소!

다음에도 기회되면 시원하게 맥주 한잔 즐기러 오고 싶다.

나오면서 근처에 서점이 있어 둘러보다가 발견한 서울 코너!! 확실히 일본에서도 K팝을 필두로 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정점에 올라있는 그런 느낌이다. 짱 귀여워 한글이 킬포!ㅎㅎ

이렇게 서점 한켠을 서울 코너로 꾸며놓은 것도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그리고나서 아직 정식으로 점심은 먹지 않은 상태라(응?ㅋㅋ)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우연히 길 모퉁이에 간판도 없는 카레집이 보여서 가보기로 했다.

엄청 좁아서 아예 서서 먹는 컨셉이었음 ㄷㄷ ㅋㅋㅋㅋ

 
 
 
 

메뉴는 일반 카레 종류였는데, 맛도 진하고 무엇보다 밥을 많이 주심 ㅋㅋㅋ 그래서 인기많은건가..ㅎㅎ 암튼, 두번 가라고 하면 서서 먹기 불편해서 안 갈것 같긴 한데 그래도 맛은 있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니 밀크티 같은것도 한잔 주시는데, 원샷 때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이칸야마라는 동네.

우연히 어디선가 봤는데, 다이칸야마가 도쿄의 대표적인 부촌이라고 해서 부의 기운(?)을 느끼고자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 방문해보았다. 사실 뭔가 엄청나게 있는 관광지라거나 그런건 아니다.

https://maps.app.goo.gl/rWYNXeAWNACXJyei9

 

다이칸야마 역 · 19-4 Daikanyamacho, Shibuya City, Tokyo 150-0034 일본

★★★★☆ · 기차역

www.google.com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도 있다고 해서 그것도 겸사겸사 보기 위해 다이칸야마 곳곳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전에 날이 꽤 더워서 시원하게 커피를 한잔 하며 잠시 쉬었다!ㅎㅎㅎ

지금의 다이칸야마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대표 건축물인 힐사이드 테라스도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은 주택과 상가가 공존하는 복합 건물인데, 특이점은 보통의 부자들이라면 자신들만 요새처럼 활용할 수 있게 무언가 담을 쌓던지 단절되도록 만들었을테고, 보통 그렇게 하는게 당연시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의 경우에는 오히려 온전히 모든 시민들이 구경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오픈이 되어있는 방식으로 건축이 되어서 꽤나 실험적인 곳으로 평가받고 있고, 지금까지는 좋은 평가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만 봐도 꽤 세련되어 보여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무려 1960년대에 디자인 되어 건축이 이루어지고 20년이 넘는 공사기간을 걸쳐 1992년이 지은 건물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가 않았다는..

이날은 다른 상가는 휴무였어서 그 앞에 폴리마켓이 열려있었다.

이런걸보면 무조건 새거가 좋다기 보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인 것 같다.

 
 

그렇게 힐사이드테라스 구경도 하고 다이칸야마 전체를 가볍게 걸으며 둘러보았다. 특별한 관광지가 있거나 한것은 아닌데, 동네가 깔끔하고 뭔가 부촌이라고 하니 나도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곳이었음!ㅎㅎ

 
 

그렇게 다이칸야마를 구경하고, 이번에는 시부야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8akCviStc8KE6iTq6

온김에 한번 가볼까 싶었던 시부야 스카이는.. 역시나 온김에 한번 가볼까 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예약이 필요했...ㅋㅋㅋㅋㅋ 다음을 기약하며!

 

신주쿠에는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줄지어있어서 지나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기 좋았다.

확실히 점점 체력 소진중...ㅋㅋㅋㅋ 이번에는 도토루에서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갔다!ㅎㅎ 도토루가 일본에서 편하게 즐길만한 좋은 커피점 중 하나인 듯.

백화점같은데서 구경해보다가 하나씩 먹어봤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던 쿠키!

어느덧 신나게 구경하다보니 날이 저물고..

 
 

와이프가 나의 고질라 사랑을 알고 있어서, 토호시네마에 고질라 모형이 건물에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신주쿠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

일단 자세히 보면 건물에 발톱같은게 하나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ㅋㅋㅋ

고질라 헤드라고 해서 건물 옥상같은데에 고질라 모형을 크게 전시해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명소라고 함.

https://maps.app.goo.gl/3RXcpb5MHw5RvavK8

 

토호빌딩 고질라 · 1 Chome-19 Kabukicho, Shinjuku City, Tokyo 160-0021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호텔로 가야 볼 수 있는 그런 구조였다. 그런데...

슬프게도, 공사를 하는 건지.. 제반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폐쇄되었다는 공지를 읽게 되었음..ㅠㅠ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이렇게 호텔 한켠에 고질라 포토존 만들어놓음 ㅎㅎㅎ

그렇게 사진을 찍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건물 밖에 나가서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고질라가 보이는 방향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다는 ㅎㅎㅎ 직접 봤으면 굉장히 컸을 것 같은데, 다음을 기약해야지...

마침 고질라 영화도 개봉중이어서 뭔가 더 잘어울리는 한 컷!ㅎㅎㅎ

 

그리고 우리가 신주쿠를 찾은 이유는 또 있었으니, 바로 중고 DVD를 찾기 위해!

일본은 여전히 이런 DVD 가게나 중고품 취급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는 신참자 드라마의 DVD를 사고 싶어 찾아보던 중이었다. 북 오프라는 가게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신참자의 저작권이 다 없어진 것인지, OTT 같은데서도 다 사라지고 없어서 아쉽던 찰나.. 중고 DVD라도 있으면 사가기로 한 것!

와이프가 북 오프 사이트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신주쿠 지점에 딱 1개 중고품 남아있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봄!

드디어 영접한 신참자 DVD! 신참자 시리즈는 기억날때마다 한번씩 꺼내보곤 했던 우리의 최애 시리즈인데, 어느순간 정식루트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 아쉬웠던 찰나 발견한 반가운 DVD! 신참자 DVD까지 잘 구매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향했다.

이번에는 호텔 앞 마트에서 이것저것 먹을만한것을 사서 호텔에서 편하게 먹고 쉬기로 결정!

꽤 맛있었던 한상이었다!

이렇게 어느덧 여행의 5일차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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