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폰 16e 관련 포스팅하며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이번 아이폰 16e 모델 출시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이 바로 아이폰 최초의 자체 셀룰러 모뎀 칩인 C1이 탑재되었다는 것이었다.
C1 칩이 주는 의미와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분석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음.

기사에서는 아이폰16e 에 탑재된 애플의 최신 실리콘 칩 C1 은 기기의 전체 무선 통신 스택을 제어하려는 애플의 흥미로운 첫걸음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음.
아이폰 16e 발표에서 애플은 폭탄선언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자체 5G 모뎀을 생산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랫동안 소문이 있었고,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애플은 2019년에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여 퀄컴을 대체하고자 자체 개발에 나섰었다.
이번 출시로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애플이 첫 셀룰러 모뎀을 출시한 의미와 이것이 애플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C1 이란?>

먼저 C1이 뭔지 살펴봐야하는데, C1은 애플의 첫번째 셀룰러 모뎀칩이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이라고 해서 핵심 칩을 내재화하고 있고,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되었고 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최적화는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게 되었음.
애플 실리콘은 알파벳 별로 명명 체계가 있다고 하는데, A 시리즈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H 시리즈는 헤드폰, M 시리즈는 맥 프로세서, R 시리즈는 리얼리티 프로세서, U 시리즈는 초광대역 등으로 명명했다.
이번 C1 칩은 셀룰러 모뎀으로 안테나에서 신호를 받아 사용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하고, 그 반대로 변환해주는 프로세서라고 하는데, 이 셀룰러 칩은 네트워크에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분으로, 다른 설계 고려 사항과 함께 아이폰의 셀룰러 연결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배터리 수명에 큰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C1을 통해 애플은 처음으로 자체 설계 셀룰러 모뎀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애플은 2007년 최초로 아이폰이 세상에 공개된 이후 주로 퀄컴에서 셀룰러 모뎀을 구매해서 탑재하고 있었다. 일부 모델에서는 인텔도 있었지만, 5G 이후에는 모든 모뎀을 퀄컴에서 구매했었다고 함.
<C1은 다른 5G 셀룰러 모뎀과 어떻게 다른가?>
C1은 4G LTE 및 5G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스펙트럼을 지원한다. 모뎀은 안정적인 연결과 좋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작업이 필요하며, 아직은 C1이 이러한 측면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퀄컴 모델만큼 빠를 수도 있고, 더 느릴 수도 있으며, 더 자주 연결이 끊어질 수도 있고 혹은 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아이폰 16e가 정식으로 풀리면 바로 검증이 될 듯.
애플은 인터뷰에서 아이폰 16e에 서비스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더 원활한 통신을 위해 C1을 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예를들어 아이폰이 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아이폰 프로세서가 모뎀에 가장 시간에 민감한 트래픽을 신호로 보내 다른 데이터 전송보다 먼저 전송하여 아이폰이 사용자의 요구에 더 잘 대응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했음.
C1칩은 주 베이스밴드가 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었고 트랜시버는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셀룰러 모뎀으로는 상당히 발전된 기술이지만 전혀 없었던 부분은 아니라고 한다. 애플은 마케팅에서 C1이 특히 전력 효율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아이폰 16e의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주장이 셀룰러 효율성 개선 뿐만이라고는 가정할 수 없기도 하다.
<애플이 향후 제품에 C1을 탑재할까?>
애플이 아이폰 16e 이외의 주력 아이폰에 C1을 탑재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폰 17 라인업의 경우 애플이 2019년에 퀄컴 측과 6년 칩셋 계약을 맺고 2년 연장 옵션을 실행했기 때문에 17 시리즈에서는 퀄컴의 모뎀이 다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워치나 아이패드의 셀룰러 버전도 셀룰러 모뎀을 사용하고 있기에, 전력 효율성이 높을 경우 C1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아무래도 가장 주력 라인업인 아이폰, 그리고 보급형을 제외한 프리미엄 라인을 애플이 현재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고 실제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하지는 않을거다. 애플이 애플 실리콘을 탑재할때도 보통 그런 식으로 차츰차츰 검증을 통해 확실해지면 아이폰 주력 라인업에 탑재하는 경우가 많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C1 모뎀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셀룰러 모델이 있는 애플워치나 아이패드로 먼저 활용할 확률이 현재로써는 가장 높아보인다.
<C2, C3 도 만나볼 수 있을까?>
애플이 향후 셀룰러 모뎀을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는 셀룰러 연결 제품에 C1 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는 인터뷰에서,
"C1 칩이 시작이며, 우리는 이 기술을 각 세대마다 개선하여 이 기술을 우리의 제품에 진정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만들 것입니다." 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1이 출시되기 전에 애플이 3단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고 하는데, 첫번째 칩은 우선순위가 낮은 제품에 등장할 것이고, 따라서 퀄컴의 최고급 모뎀보다는 열등할 것이라고.. 그리고 실제 아이폰 16e 보급형 모델에 가장 먼저 등장했으니 그것이 1단계.
다음 칩인 C2 는 약 1년 후에 출시되어 퀄컴의 최고 제품을 따라잡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2의 경우 애플의 더 많은 제품에 등장하게 될 것이므로, 아이폰 18 라인업에 본격적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음.
그리고 3단계로써, 약 3년후 애플은 퀄컴을 마침내 이겨낼 3세대 칩인 C3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시점에서 애플은 모든 제품을 자체 셀룰러 모뎀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애플은 세대를 거쳐 기능을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도 결국 모뎀을 주요 Soc(시스템 온 칩) 설계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중 일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아이폰의 내부 구성 요소의 크기와 복잡성을 줄이는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초광대역 및 기타 무선 칩도 만들어낼까?>
애플은 이미 자체 초광대역 칩(U1 및 U2)을 생산하여 아이폰, 에어태크,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2의 충전 케이스에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에 브로드컴과 같은 기업의 칩을 사용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애플은 자체 와이파이 및 블로투스 칩을 개발 중이며, 올해 초에 실제 자사의 기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새로운 칩은 아이폰 17이나 홈팟 미니 또는 애플 티비와 같은 다른 제품에서 데뷔할수도 있지만, 아직 이 부분은 확실치는 않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와이파이 칩은 최신 와이파이 7 사양을 지원하고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쿡은 2009년에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의 주요 기술을 소유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이후로 애플은 애플 실리콘이라는, 오직 애플 기기에만 탑재하기 위해 설계되고 만들어지는 핵심 칩들의 카테고리를 늘려가며, 같은 스펙에도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최적화의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데, 일단 퀄컴과 같은 기업에게 휘둘리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애플의 기기에만 들어가는 부품을 설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플 생태계 안에서 엄청난 최적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었고, 실제로도 가장 난항을 겪었던 것이 바로 통신 칩 분야였는데, 이번 C1의 출시를 통해 한층 구체화되었고, 위에서 예측한 단계별로 진행이 잘 된다면.. 애플의 혁신은 또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통신 모뎀 최적화가 잘되면 전력 소모가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애플의 기기는 앞으로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훨씬 더 긴 수명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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