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어느덧 나의 블로그에도 2년전 오늘 글들이 눈에 보이는 걸 보니 시간이 꽤 빠르긴 빠르구나.. 이정도까지 블로그활동을 해올줄은 몰랐긴 했다..ㅎㅎ
지금도 뭐 잘 쓰는 글들은 아니지만, 그 와중에도 처음에 어색하게 블로그에 주절주절 적어볼 때보다는 그래도 좀 나아졌구나 느끼기도 한다.
글 실력을 키우기 위해 블로그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꼭 하면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남겨둘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생각은 상상 이상으로 순식간에 휘발되는데,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면 말 그대로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는 기화현상이 벌어지듯이 전혀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지고마는 순간순간의 생각들이 있다.
나 또한, 블로그를 하기 전까지는 그냥 휙 떠오르던 생각을 생각에서 끝내고 기록을 해두지 않다보니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실천하고 싶어도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조차 까맣게 잊고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불쑥 불쑥 떠오를때 그냥 넘기지 않고 블로그를 열어 큰 제목과 간략한 생각 정도만 적어두고 저장을 한다.
그리고 나서 차분히 앉아서 글로 풀어낼 수 있을때 그 저장된 글을 활용하곤 한다..
그때 떠올랐던 생각이 막상 글로 풀어내기 어렵거나 별로라고 느껴지면 삭제를 하고, 그때 남겨둔 제목보다 오히려 글로 잘 풀어내지는 날들도 있는데 그럴때는 뭔가 혼자 뿌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그냥 머리속에서 휙 떠오르는걸 머리속에서만 되내이는 것과 그 생각을 글로 다시 한번 정리하며 풀어내고, 그런 과정에서 그 생각이 좀 더 심화되고 발전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해주는 것 같다.

메모를 하거나 다른 방법들도 있겠지만, 나는 블로그를 꼭 활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엄청난 생각이 떠오르거나 남들에게 공감이 가질 수 있는 글을 쓰지 못할까봐 겁낼필요가 없다. 일단 떠오르면 하나씩 나의 일기장처럼 남겨보다보면 그 안에서 점차 생각도 정리되고, 매일매일 떠오르는 생각들이 글로써 하나씩 남겨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은 많은 공감을 얻는 글도 생길거고 그런 과정이 계속 누적되어간다면..
분명 당신은 블로그를 하기 이전보다 더 발전해있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많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고..
나도 앞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어떨지 감히 확언은 할 수 없지만, 상황이 닿는다면 블로그에 멈추지 않고 기록을 남기면서 살아갈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많은 재미까지 느끼고 있어서 더더욱 ㅎㅎㅎ
두려워하지말고 일단 뭐라도 적어보세요..!
당신의 생각을 더욱 발전시켜줄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잡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목표설정 후 실행중 (0) | 2023.01.04 |
---|---|
23년의 키워드 생존 (0) | 2023.01.03 |
(새해맞이 이틀연속 홈파뤼 현장 공개!) (0) | 2023.01.02 |
기부금도 인플레이션 시대 (0) | 2022.12.29 |
[스포없음] 나이브스 아웃2 글래스 어니언(2022) (1)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