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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꾸준함이라는 무기

by 김티거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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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즘 평일 루틴을 생각해보면..

야근이 없기에 5시반 땡하고 퇴근을 해서 집에 오면 6시 10분 정도 되고, 집에 와서 귀찮아지기 전에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단지에서 계단걷기를 왕복 2회 정도 한다.(47층짜리 두번하니까 대략 100층 높이 가까이 하는셈)

요즘같이 더울때는 정말 땀이 오지게 흐른다 ㄷㄷ 계단걷기는 시간 투입 대비 가성비 킹 운동이라 그렇게 100층 높이를 운동해도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게 장점!

 

그렇게 계단걷기는 마치면 6시 40분 정도 되고 집에 와서 씻기전에 아령이랑 푸쉬업, 스쿼트를 정해진 세트별로 마치면 7시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미안하게도 와이프는 집에서 회사가 먼 편이라 칼퇴해도 아직 집에 오기전..)

내가 상대적으로 일찍 와있으니까 미리미리 분리수거도 할 거 있으면 하거나 집 정리도 좀 해두고 로봇청소기도 한바퀴 돌리고나서 씻으면 대략 8시가 안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거의 나의 평일루틴은 마무리 되고, 그때부터는 소파에 앉아서 책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읽는다.

그리고 나서 좀 쉬기도 하고 블로그를 쓰거나 여유를 즐기다보면 11시 남짓 되려나? 그즈음이면 보통은 잠에 든다. 남들이 봤을때는 굉장히 재미가 없게 느껴질수도 있는 루틴인데, 나는 이 루틴을 지켜내는 하루가 뿌듯하고 되려 평일에 이 루틴이 깨지면 아쉽게 느껴질 정도.. 그러다보니 당연히 회사 회식도 참석안한지가 오래되었고 ㅎㅎ 혹시나 하게 되더라도 내가 점심회식 등으로 건의해서 바꾼 경우도 많다 ㅋㅋㅋ 나의 저녁 루틴은 소중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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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씩은 이러한 루틴을 하다가도 약간 현타(?)같이 올때가 있는데..

과연 내가 이렇게 매일 꾸준한 운동과 독서, 공부 등을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아주 가끔 들때는 있다. 더 무리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때도 있고..

지금 당장은 내가 하는 계단걷기나 독서 이런 것이 눈에 띄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이러한 루틴을 만들어서 꾸준히 지켜가는 것이 이사와서부터였으니까 어느덧 1년이 넘고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시계열을 길게 해서 들여다보면 꽤나 많은 변화를 느낄수 있기도 하다.

입는 바지의 허리둘레도 방심한 사이에 조금 늘었었지만 지금은 이전의 모습이나 20대 시절의 허리둘레로 돌아와있었고, 독서 습관도 꾸준히 하다보니 내 나름대로 블로그 쓰거나 생각 정리를 할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인사이트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이렇듯 아마 나처럼 이런저런 루틴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며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또 많은 분들이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고 실망하시며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꾸준함은 분명 추후에 좋은 결실로 돌아올 것이고, 사실 꾸준함이라는 자체가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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