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의 현재 능력의 상방과 미래 능력을 키워내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해보시면 느끼는 부분이.. 그것도 분명히 한계는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방을 키워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나는 그보다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내 현재 실력은 조기축구에서도 주전자 들고댕기는 수준인데, 상방은 손흥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고 상당한 인지부조화로 본인을 괴롭히는 일 밖에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것이 사실이고...
나는 다른 능력은 모르겠지만, 성실함과 자기 객관화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추가적으로 커리어 업에 대한 생각보다는 현재 여유있게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하에서 블로그나 기타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만들어내며 장기 투자로 은퇴를 준비하려고 노력중이다.
지금 회사에서 나보다 선배인 직원이 계셨는데.. 실질적으로 회사에서는 그 직원의 업무평가를 잘 줘야 C, 실제로 D 평가를 몇번이나 받았었고 그 직원으로 인해 되려 일을 잘하는 직원들이 과부하가 걸려 퇴사하는 등 솔직히 회사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자원으로 분류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런 평가를 받고 그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주어진 일을 좀 잘 해야겠다거나 자기 반성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음...ㄷㄷ
본인은 손흥민과 같은 자원인데, 회사에서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생떼를 쓰는 것이었다.. 자기는 지금보다 연봉도 20% 는 올려받아야 된다는둥, 일을 제일 많이 한다는 둥 각종 불만을 쏟아내며 말이지...
흐음... 근처에 있을때 내가 그 직원이 일하는 것을 살짝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일단 엑셀을 전혀 못해서 데이터를 자기 눈으로 보고서 발라내고 있는 것에 1차 경악을 했었고..
기본적인 전표 처리 마저도 몇번이나 틀리고 실수해서 2~3번씩 올리는 모습을 봤었다는..
그럼에도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사과는 커녕, 당당한 태도를 보여서 거기에서 또 2차, 3차 경악을 했던 아찔한 기억이 있다..(이러고 본인을 실제로 손흥민에 비유했으니 말 다했..)
그러면서 막상 본인 눈높이에 맞는 곳에 당연히 이직할 능력은 안되니 화만 내며 회사에서 버티다가 결국 지방에 있는 관계사 같은 곳으로 쫓겨났다는.. 근데, 손흥민 실력이라면서 지방으로 쫓겨나는데도 이직 못하고 그냥 조용히 따라감..;;;
사람은 상방을 보며 노력하고 달려나가는 것도 필요한데, 일단 그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철저한 객관화가 이루어져야만 이런 뻘쭘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객관화를 이루고 나서야 좀 더 본질적으로 내가 나아가고 발전해 나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 축구도 그렇지만, 일단 우리 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있은 후에, 상대 팀의 전술에 어떻게 대응할지 작전을 세울 수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피파랭킹 100위팀을 맡고 있으면서 우리팀을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로 생각하고 전술을 짜면 당연히 필패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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