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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내 몸이 우선!

by 김티거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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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게 되는데, 최근에 아주 열정적인 영업팀장님의 에피소드가 떠올라서 남겨본다..

어느날 출근을 하시는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 절뚝이며 오시는것이었다.

회식하다가 어디서 넘어져서 골절되셨다고..

그런데 며칠 후,

갑자기 정장을 입으시고 구두도 양쪽에 다 신으시고 출근을 하셔서 다 나으신건지 여쭤봤는데, 그게 아니라 이번주에 중요한 업체 미팅이 있어서 깁스를 한채로 가는건 좀 그렇지 않냐며 (왜 좀 그런지는 사실 전혀 이해가 안되긴 했음.. 다쳐서 깁스하는건데..), 억지로 병원에서 깁스를 풀고 압박붕대 같은걸로 버티신 거였다 ㄷㄷ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 싶었는데.. 결국은 탈이 나심.

물론, 그 한두번의 행동으로 인해 잘못된 것만은 아니겠지만 그때 무리하여 깁스를 풀고 활동하고 그 상태로 또 업체와 회식을 하시고 그러시다가 염증같은게 커지게 되어 깁스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다리 수술을 하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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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무슨 국가대표 나가는 것도 아닌데 왜 회사에서 투혼을 발휘하는지..

솔직히 국가대표 나가는 거면 명예 + 돈 도 함께 따라오는 것이고, 그만큼의 투혼을 발휘하더라도 괜찮을 수 있지만 (그래도 다치면 교체하는게 옳다고 봄..선수생활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심지어 회사에서 내가 주인도 아닌데, 왜 나의 몸이 잘못될 정도로 투혼을 발휘하는 것인지.. 안타까웠다.. 그 미팅을 성사시켜서 나에게 남는 것이 그 이상인가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말이지..

물론, 내가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직원들이 있어준다는게 참으로 고마운 일이겠지만, 실상은 이런 직원들의 투혼 자체를 알리가 있으려나 싶음.. 알아도 보상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회사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몸, 나의 건강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마인드를 잡아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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