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2년 행정병 생활을 했었는데, 행정병의 특성상 그나마 시간을 활용하기 괜찮았어서 군생활 중에 자격증도 열심히 준비해서 땄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도 거의 일정했고, 행정병 업무가 끝난 후에는 저녁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관리에 자신이 있었던 시절이었음.
나름 2년 정도 그런 좋은 루틴이 생겼었기에 전역 후에도 쉽게 유지가 될거라는 생각으로 전역을 했는데.. 기상과 수면, 운동 등 루틴이 전부 사라지기까지는 보름이 채 걸리지 않았었다...ㄷㄷ
이때 방심했던게 루틴이 한번 흔들리면 급격하게 흔들리고 편한 모습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했었다.. 전역 후에는 좀 쉬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초반 며칠을 정말 루틴 하나도 없이 마냥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그랬다는.. 그렇게 하루가 깨지니 이틀은 더 깨기 쉬워지더니 그것이 3일, 4일을 넘어가면서 나름 2년을 유지했던 루틴이 마치 신기루처럼 내 것이 아닌게 되었던 경험을 했다..
그런 기억이 있기에 요즘은 좋은 루틴을 만들었더라도 언제든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 이상 루틴을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운동을 하더라도 정말 내가 운동할 상황이 안되더라도 아예 쉬지 않고, 원래 하던 것의 10% 라도 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그래도 아예 쉰다는 느낌은 없기에 루틴을 쉽게 무너뜨리지 않고 다시 다음날 평소 루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 같다.
블로그도 바쁘면 예약글을 열심히 써가면서 매일 최소 1개 이상은 포스팅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덧 그 루틴이 3년을 넘어 4년을 향해 가고 있다.
한번 정도는 안써도 되지 않나 ? 라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이 한번이 두번이 되고 관성이 쌓여 언제 그랬냐는듯 블로그 생활을 접을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사람은 생각보다 간사해서 금방 편함을 추구하게 되고, 방심하면 좋은 루틴도 금방 깨뜨려버린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며 어느정도 긴장을 유지하고 루틴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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