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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일본관광객 이중 가격은 차별?

by 김티거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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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고 페이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일본의 관광시설 등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입장료를 일본 주민들보다 높게 설정하는 이중 가격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음식점에서도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세계 유산인 히메지성 등에서도 나오고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관광자원의 유지관리비 확보 등을 강요받고 있는 사정도 있다고 한다. 다만, 전문가들도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도입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위에서 언급한 히메지성의 경우 23년에 방문 관광객이 약 148만명으로 그 중 외국인관광객이 약 30%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수준이 5배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찾으면 건물의 유지 관리 등 유지비용도 더 들게 되고 그런 유지비용을 커버할 방안으로 외국인에게 30달러, 일본 거주 주민의 경우 5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책정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뭔가 이중 가격이라고 하면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이렇게 현지인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경우는 해외의 유명 관광시설에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유럽쪽에서도 현지인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요금을 책정하는 곳도 있고, 인도의 타지마할은 무려 그 격차가 22배라고 ㄷㄷ

다만 이렇게 이중가격을 책정하는 데에 일본 내에서도 도입 반대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하는데, 한 교수는 "단순히 일본인과 외국인의 구분으로 가격을 나누게 되면 차별과 편견을 낳을 수 있다." 라고 지적하기도 했고, 가이드 투어 등 가격차에 맞는 서비스 제공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가격차를 두더라도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서비스에도 신경을 써야 할 거라는 지적.

다른 교수는, 단순히 이중 가격을 책정하기 보다는 일본 현지 주민에게는 더 많은 할인이나 교육적인 관점으로 초등학생은 무료로 하는 등의 정책이 좀 더 부담없이 받아질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방법도 괜찮은 방법인 듯 하다.

지금 그만큼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역대급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이러한 논의들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 같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교토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본 현지인들이 생활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불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적절한 대책도 필요하긴 할 듯. 교토쪽 거주하시는 멘토형님도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져서 쓰레기 투기도 많아지고 여러모로 힘들다고 이야기 하셨던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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