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약속을 잘 안지키고 항상 늦던 한 친구가 있었다.
예를 들어 어디 앞에서 10시에 만나자고 하면, 꼭 10시에 집에서 출발하던 ㄷㄷ
그 시기에는 그냥 욕하고 말고 그랬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피해야 했던 부류중 하나였던 것 같다..나이가 들수록 이런 시간의 가치가 정말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서..
하도 그런식으로 늦길래 친구들끼리 농담삼아 "야 쟤한테는 우리 약속시간이 10시면 9시라고 말하자 언제 오나 보게" 이야기 하다가, 너무 자꾸 늦어서 정말로 한번 실행을 해봄!!
근데 신기하게도 그날만 또 9시에 맞춰서 온거임.. 그리고서 우리보고 늦었다고 어찌나 뭐라하던지... (얌마 너의 평소 행동을 생각해봐바 ㄷㄷ) 사람은 의외로 자기자신을 잘 모른다...고 느낌..(괜히 테스형이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씀을 하셨을까..)
학창시절이라 뭐 그냥 저냥 넘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 친구의 경우 학교를 졸업하고 그 이후에도 그런 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당연하게도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친구는 심지어 취업준비할때 면접을 보는 것도 간신히 맞춰서 가거나 늦어서 응시를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결국 취업도 못하고 한동안 힘들어했다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기본적인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에게 월급을 줄 회사는 없을텐데 말이지... 참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 친구를 만나서 나의 소중한 시간을 도둑맞고 싶지 않기에 ㅋㅋㅋㅋ
나는 약속의 가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를 만나기 위해 누군가와 약속이 생기면 항상 늦지 않게 미리 가서 기다리는게 마음이 편한 그런 성향이 된 것 같다. 조급한 상황을 싫어하는 편이라서..
차가 막히거나 이런저런 돌발상황도 항상 생각하여 플러스 30분 정도씩은 여유를 두려고 하는 편이다. 어차피 먼저 도착해서 여유있게 무언가를 할 수도 있고 말이지..
약속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을 경계하는 편이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약속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대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면 나의 인생도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시간 도둑 조심하세요 여러분!ㅎㅎ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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