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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일본 전자부품 업계, 매출 사상 최대 기록

by 김티거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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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부품 기업들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본발 전자부품의 존재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일본 전자부품 기업의 글로벌 출하액 기준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전자부품이 만들어진 것은 무려 1세기를 맞이한다고 하는데, 게임이나 휴대전화, 전기자동차 등 시대의 최첨단 기기와 발맞춰 세계 시장을 이끄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완제품으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의 존재감이 이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그건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

전기가 통하는 수많은 기기의 부품, 그리고 좋은 성능을 보여주어야 하는 프리미엄급 기기에는 반드시 일본 부품이 포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글로벌 출하액은 24년 1~7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한 2조 5,621억엔을 기록했다고 하며 이 통계를 작성하는 10년 이래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 경기의 침체로 재고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성장과 전기 자동차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수요를 회복했고 특히 그 중에서 일본기업의 위력이 강한 것은 내제화(외부에 위탁, 발주하던 생산이나 공정 등을 자신의 회사에서 하는 것)를 연마해 온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기업이 전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부품을 보면,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MLCC 분야에서 일본의 무라타제작소가 전세계 점유율 31%를 가져가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라타제작소는 세라믹 재료의 개발부터 생산, 가공까지를 전부 다루고 있으며,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이런 오랜 연구를 통한 재료의 레시피를 축적하고 있어 중국 등 다른 기업에서 쉽게 따라하기 힘들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제화를 통해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핵심기술의 경우 단독으로 개발하고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함.

 

디지털 기기나 반도체의 경우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나뉘는 수평분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전자부품 기업들은 이런 부분들을 사이에 두지 않고 자체적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두드러지며,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신속히 감지하고 기술개발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전자부품 산업은 시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며 산업의 기반을 잡아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무려 1920년대부터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ㄷㄷ 1940년대에는 라디오 부품 등으로 확장해갔고,

60년대는 텔레비전의 등장과 1979년 소니의 워크맨을 시작으로 하여 뮤직 플레이어를 통해 수요를 확대해나갔다. 워크맨 나도 초등학교때 부모님께서 생일 선물로 주신 적 있는데, 갑자기 추억 돋네 ㅎㅎㅎ 그리고 1980년대에는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닌텐도 게임기가 나왔다는 ㄷㄷ

딱 저 버전 우리집에 있었는데, 내가 태어나고 5살도 안되었을쯤, 부모님께서 나 하라고 사주셨는데,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게임하며 밤을 새기도 하셨다고 이야기하신 기억도 난다 ㅎㅎㅎ

그때는 마리오랑 총으로 오리 잡는거 게임 있었다는 ㅎㅎㅎ 마리오 내가 참 잘했었는데 말이오.(응?ㅋㅋ)

 

그렇게 전세계는 전자 산업의 발전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고 있었고, 인류의 삶이 풍요로워질수록 일본 부품 업계의 의존도도 지속적으로 커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그리고 2007년.. 전세계를 놀라게 한 또 하나의 혁신이 있었으니.. 바로 스티브잡스가 만들어낸 애플의 아이폰 이었다!! 스마트폰의 발명은 혁신이기도 했고, 일본 부품 업계에게는 이전까지 없었던 폭발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준 물건이기도 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무라타제작소의 MLCC는 전기의 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는 그런 부품인데,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어야 하는 스마트폰에는 더욱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스마트폰 하나당 거의 1,000개 가까운 MLCC가 들어간다고 한다. 볼륨 자체가 굉장히 달라진 셈. 이런 시장 확대로 무라타 제작소 또한 엄청난 매출 성장을 이뤄내게 된다. 그렇게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정도 원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전기자동차를 통해 또 한번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의 부품 업계들이다.

기사에서도 쉽게 와닿게 하기위해 MLCC 기준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한대에 1,000개의 MLCC가 들어간다고 한다면, 전기자동차에는 10,000개의 MLCC가 들어간다고 함 ㄷㄷ 앞으로 완전 자동화를 노리는만큼 일본 전자부품의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일본 부품 업계는 해외 개척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그에 따라 수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수출 비중이 70%를 넘었다고 하며 해외 생산도 이어가고 있다. 무라타제작소의 경우 2011년 시점의 해외매출 비중은 80%가 넘었지만, 해외 생산 비중은 20% 미만이었는데,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현재는 해외 매출 비중은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해외 생산 비율도 35%로 많이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부품 업계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기대하는 시장으로 AI와 항공 우주 분야를 꼽고 있다고 한다. 특히, AI의 경우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부품들이 필요하게 되므로 일본 부품 기업들의 좋은 성장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일본의 부품 대기업 쿄세라의 경우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지 생산설비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세계 전자부품 시장은 2032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수준인 120조엔 수준으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전자부품 생산액의 세계 점유율은 23년 기준 33%를 차지하고 있기에 시장이 확대될수록 좋은 실적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우리들은 눈에 직접 보여지는 것 위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일본이 시대에 뒤처져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믿는 사람들도 은근 많더라..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의 부품, 소재, 화학 등 기초분야에서는 그 어떤 나라보다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빠르게 기술발전을 이어오고 있는 분야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고, 우리는 그런 흐름 속에서 어떤 투자를 하면 좀 더 좋은 결실을 만들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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