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요즘 여러모로 인플레이션으로 힘들어하는 그런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일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점심식비가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평균 예산금액이 과거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점심 상황이나 절약 요령, 이상적인 점심시간과 현실적인 점심시간 부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평일에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1위가 집에서 가족이 만든 식사 라고 답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도시락을 싸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해먹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도 어느정도는 재택근무도 자리 잡은 모양새인 듯!
2위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식사가 차지했는데, 일본에서는 점심시간에 각자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나 도시락 등을 사서 먹는 모습도 많이 본 것 같다.
3위가 자신이나 가족이 만들어준 도시락, 4위가 외식이었다. 한국에서는 구내식당이 있으면 거기서 많이 먹거나 주로 외식 위주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 도시락 싸오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기도 함.
기사에서 인터뷰한 사람들 중 몇명의 점심 사진을 공유했는데, 우동가게에서 튀김과 함께 즐긴 정식의 경우 730엔(약 7천원), 덮밥류를 먹은 사람은 800엔, 샌드위치와 주스로 해결한 사람의 경우 479엔으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또한,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에 점심식비로 어느정도 드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 직장인의 경우 시부야에서 근무하는데 그곳의 점심 식사는 보통 1,200엔에서 1,500엔 수준으로 꽤 높은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긴자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1,000엔 정도의 정식이 많아서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매일 외식하기에는 어렵다고 답했다.
일본에서도 예전에는 1,000엔 정식이라고 하면 꽤 호화로운 느낌의 점심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1,000엔으로는 어느정도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그런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도 이번에 가보고 어느정도 느끼긴 한듯.. 스키야 이런 곳 가야 가능함..ㄷㄷ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평균 점심 예산은 과거 최고액으로 452엔을 기록했다고 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집에서 만들어먹는 식사나 도시락이 평균 392엔을 기록했고, 사내식당 등이 519엔, 편의점 등에서 해결하는 것이 597엔, 그리고 외식의 경우에 1,243엔으로 훌쩍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상적인 점심시간과 현실적인 점심시간에 대한 조사도 흥미로웠는데, 먼저 충분히 점심시간이 부여되어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ㅎㅎㅎ 모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은 다 짧다고 느낄 듯ㅎㅎㅎ
여유있게 점심과 휴식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상적인 점심시간으로 평균 63.1분이라는 데이터가 집계되었다고 한다. 그냥 봤을때는 보통 1시간 정도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평균값이기 때문에 저 초과된 3분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강조하는 모습도 재밌었음 ㅎㅎㅎ
다만, 현실적으로 주어지는 평균 점심시간은 44.3분으로 집계되었다..ㅠㅠ
일본도 점점 물가상승의 압박이 커지고 있어 점심식대로 지불하는 돈도 많아지고 그만큼 직장인들이 절약 등 다양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사에서는 점심식대가 오르는 만큼 급여가 오르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미없는 이야기를 했다... ㄷㄷ 누가 그걸 모릅니까...ㅋㅋㅋㅋㅋㅋ
일본의 기사로 접하긴 했지만, 한국도 요즘 어디가서 점심 먹을라 치면 기본적인 제육볶음 같은것도 강남같은데서는 이미 만원대가 넘어가고 조금 방심하면(?) 15,000원 이상도 나오게 된다ㄷㄷ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내 식당이 있어서 그냥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듯!
다들 아시겠지만, 물가상승만큼 현실적으로 급여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원화채굴을 하면서 자본소득과 파이프라인 등 열심히 구매력을 지키기 위해 달리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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