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회사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하는데, 옆의 런닝머신에 어떤 분이 운동을 시작하심.
그런거 있지 않은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가 행동이 꽤 눈에 띄고 신경을 쓰게 만드는 그런 사람..
암튼, 나는 내 페이스대로 잘 걷고 있었는데.. 옆의 그 분이 우당탕탕 엄청나게 뛰고 그러는게 알게 모르게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뛰고있었다...ㅋㅋㅋㅋㅋ 그분의 페이스에 말려들게 된것..
물론, 운동은 많이 되긴 했는데, 나의 페이스대로 하질 못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힘들고 땀도 뻘뻘 흘렸었다는...
이렇듯 남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도 한 것 같다.
육상경기 같은데서도 보면, 원래 우승 후보까지 예상되지 않던 선수가 변칙적인 작전을 통해 선두권을 뒤흔드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자신의 페이스만 꾸준히 지켜도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가 초반러쉬(?)를 해서 간격이 벌어짐에 당황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는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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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나의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벌써 옆에 사람은 금융자산을 몇억을 만들어서 배당을 얼마나 받는다던지, 누구는 부동산으로 이미 회사 안 다녀도 된다더라 던지.. 그런 상대와의 비교에 순간 빠져버리게 되면.. 나의 페이스를 잃게 되고 결국 무리하게 되며, 투자에도 실패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멘토가 있으면 그걸로 좋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멘토를 똑같이 따라가야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주어진 조건과 상황이 각자 다른 법이니까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인사이트는 흡수하되, 무엇보다 자신만의 페이스와 기준을 만들어나가면서 남들과의 비교에 흔들리지않고 꾸준히 나아가다보면 분명 훗날 웃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나 또한 사람인지라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한번씩은 남들과의 비교에 흔들릴때도 많고 조급함이 몰려올 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다잡고 평정심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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