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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팔란티어가 이야기하는 국방 개혁

by 김티거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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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분을 늘려가려고 생각하다보니 강제로 열공모드가 된다..ㅋㅋㅋㅋ

다양한 정보들을 유투브나 기사를 통해 접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팔란티어 홈페이지 자체로 공부도 할겸, 기록도 남기면서 읽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나하나 남겨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홈페이지 자체로도 방대한 자료들이 있어서 목차별(?)로 하나하나 남겨보기로!

가장 처음에 나오는 제목은 바로 국방 개혁!

팔란티어의 핵심 기술 협력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국방 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글의 서두에 적힌 글이 너무 공감되었음.

"국가적으로, 우리는 선포되지 않은 비상사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말은 다시 말하면, 꼭 비상사태 선포 같은걸 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우리는 지금 비상사태에 처해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전과 같은 전쟁도 발발할 수 있지만, 그와는 다른 방식의 전쟁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요즘 시대의 상황과 비추어보면 굉장히 공감가는 말인 것 같다.

2014년경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중국은 남중국해의 섬을 군사화하기도 했으며, 이란은 핵폭탄 추적을 허용했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은 300건이 넘고,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이 학살되기도 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잔혹한 전투로 인해 약 100만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만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위협은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팔란티어는 이것을 새로운 냉전 시대라고 칭하며, 전통적 강자였던 서방은 점점 억지력을 잃었고 우리는 이 비상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적대국으로 중국이라고 확실히 명시했으며,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대량 생산에 가장 앞장선 나라였지만, 이제는 적국이 그 특징을 가져간 상황이며, 현재 미국의 환경으로는 선박이나 잠수함, 군수품, 항공기 등을 최소한으로 생산할 수 없고, 새로운 주요 무기 시스템을 대규모로 제공하는데에는 10년이나 20년까지 걸리게 된다.

그러다가 실제 전쟁에 돌입한다면, 미국은 수일 분량의 탄약과 무기정도만 보유하게 될 것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무기 체계를 신속하게 수리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다음 챕터로는 최후의 만찬과 대분열.

냉전이 종식된 1993년 미국은 평화 배당금을 원했고, 국방비는 무려 67%가 삭감이 되었다고 한다. 냉전의 종식으로 미국은 점차 방위 산업 기반에서의 경쟁이 약화되었고, 이는 약화되었다라는 표현 보다는 방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암튼, 이렇듯 미국의 국방 산업에서 천재 설립자나 혁신적인 엔지니어를 밀어내고 다소 관료화되기 시작한 것을 지적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의 군수기업들인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보이는데 냉전이 끝나고 이런 군수 기업들이 많이 통합되어 덩치가 커지고 자연스럽게 관료화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는 국방비 지출의 단 6%만이 국방 전문가에게 돌아갔고, 지출의 대다수는 방위사업과 상업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 기업인 크라이슬러는 그당시 자동차와 함께 미사일을 만들었으며, 포드는 1990년대까지 인공위성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자료를 보고 처음 알게된 거였는데, 역사깊은 씨리얼 식품 기업인 제너럴 밀스 또한, 무려 대포와 관성 유도 시스템을 만들었었다고 한다 ㄷㄷ

하지만, 지금은 아래 데이터에서 보실 수 있듯이 그 6%가 86%로 바뀌었는데, 그말은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게 돈이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보니 국방산업은 점점 나쁜 사업으로 치부되었고,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 등 위험을 회피하는 안정적인 투자자들에게만 적합한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팔란티어는 이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들이 미국 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돌아가야 할 부분이 가장 죽어가는 부분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를 보며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많았는데, 최근 팔란티어가 엄청난 상승세로 S&P500 지수에 편입된 사실을 다들 알고 계실텐데, 24년 9월 팔란티어가 지수에 합류하기 전까지 무려 46년간 방산업체가 S&P500 지수에 추가로 편입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만큼 국방력 최고라고 자부하는 그 천조국인 미국에서조차 50년 가까이 방산사업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음.

아래 자료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방산기업의 순위를 기록한 데이터인데, 팔란티어가 가장 마지막에 편입된 방산기업임에도 바로 1위로 치고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홈페이지 자료 시점에는 1,7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60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사실 ㄷㄷ

팔란티어는 국방 산업의 기반을 다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점을 뒤엎고 정부가 사업을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국방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챕터로는 조직의 이단. 이 챕터에서는 현재 미국의 국방관리 문화가 너무 낡은 관리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비효율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방산 섹터도 실리콘 밸리의 천재 엔지니어들처럼 10배 혹은 100배 더 가치있고 생산적으로 달리며, 관료주의에 맞서 싸우듯이 빠르게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국방개혁의 조항 혹은 명제들이라는 제목의 챕터였는데, 여기에서는 독과점이 우리를 병들게 하는 뿌리이며 경쟁이 부족하다는 것은 발전이 더딜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독점이 지속되면 점차 비용이 많이 소모되며 오히려 우리를 더 약하게 만들거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가장 큰 예시 중 하나로, 바로 스페이스 X를 들었는데, 스페이스 X는 발사비용을 무려 85% 절감했고, 이는 기존의 영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타십은 팰컨9에 비해 비용을 100배, 혹은 1,000배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음. 독점을 너무 누리다보면 자연스레 방만해질 수 있기에, 역시나 적절한 경쟁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도 스페이스 X의 등장으로 우주산업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키로그램당 출시 비용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야기를 했는데,

국가 안보는 경제적 번영입니다!

정말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도 625 전쟁 이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80년 가까운 시간동안 평화를 유지하며, 온전히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것이 결국 한강의 기적,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본다.

요즘 보면 이런 부분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전쟁의 위협이 가장 큰 분단국가 중 하나이며 공산당은 언제든 대한민국을 침략하기 위해 도발하고 호시탐탐 상황을 엿보고 있다. 안보가 흔들린다면 경제적 번영이라는 것은 정말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우리나라 또한 바닥에 떨어진 안보정신을 다시 한번 새기고, 정부 입장에서도 국방 예산 등을 확실히 배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의 동맹도 더욱 굳건히 해야하고, 더 나아가 한미일 공조가 가장 절실한 요즘이다.

아래 표는 23년 미국과 중국의 총 매출 대비 국방 수입에 대한 데이터인데,

미국의 경우 73%정도였고, 중국의 경우 27% 수준이었다. 이것도 그냥 표면적으로 보면 중국은 쓸데없이 헛돈을 쓴다고 보일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중국의 경우 국방에 목숨을 걸고 실패와 상관없이 많은 돈을 쏟아붓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이점을 지적하며, 미국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연구개발에 더욱 투자해야 하며, 실패했다고 해서 비용이 청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것도 대단하긴 한데, 그렇다고 미국이 연구개발 안하는게 아니라 사실 제일 많이 하긴 하는데...ㄷㄷㄷ 진짜 미국행님들 장난이 넘 심한거 아니오...ㄷㄷ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는데,

바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었다. 당연히 미사일이나 전투기 이런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가 가장 중요하고 유연한 무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는 미국 특유의 강점 중 하나이며, 미국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활용하여 상대를 치명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도 팔란티어의 국방 프로그램인 고담(Gotham)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구식 무기를 가지고도 정확한 타격 지점을 안내하여 러시아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하니 ㄷㄷ 갈수록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논문의 마지막 챕터 제목은 미국 산업 기반의 부활.

팔란티어의 CTO인 샴 산카르가 자신이 이러한 논문을 내세운 것은 자신이 미국 국방부와 자신의 조국인 미국을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나라를 사랑하기에, 미국이 앞으로도 패권국으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사실상 비상사태인 시대에 살고 있고,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강대국 경쟁이 특별히 없는 안일한 독점주의가 낳은 정체된 방위산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제 미국도 더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으며, 미국을 이전까지 승리로 이끌었던 것은 미국의 산업기반이었으며, 그것을 다시 한번 이끌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가볍게 홈페이지 구경하려고 들어갔다가...ㅋㅋㅋㅋ 생각보다 엄청난 양의 자료들이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막연하게 미국은 그냥 초강대국이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의 문제점과 안일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그러나 미국에는 팔란티어 같은 혁신기업이 계속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나면 다음 챕터도 이렇게 소개하는 글을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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