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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2024년 팔란티어 연간 레포트

by 김티거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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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팔란티어의 연간 레포트가 보고 되어 가볍게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팔란티어의 IR 사이트에 가면 Annual Report 자료를 열람할 수 있음.

먼저, 팔란티어의 비즈니스에 대한 개요가 나오는데,

팔란티어는 조직이 데이터, 의사 결정 및 운영을 대규모로 효과적인 통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기업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팔란티어는 2003년에 설립되어 미국의 정보 커뮤니티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여 테러방지 조사 및 운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점차 상업적 기업과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

팔란티어의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는,

고담(Gotham), 파운드리(Foundry), 아폴로(Apollo),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고담과 파운드리는 기관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운영을 반영하는 통합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해주며, AIP는 고담과 파운드리 내에서 직접 생성형 AI 모델과 함께 기존 머신러닝 기술의 힘을 활용하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서 AI를 운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담의 경우 10년 이상 글로벌 방위 기관, 정보 커뮤니티, 재난 구호 기관 등에 대한 통찰력을 표면화시켜왔으며, 파운드리의 경우 개별 기관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위한 중앙 운영 체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21년에 처음 상용화된 솔루션으로 제공을 시작한 아폴로의 경우 새로운 기능, 보안 업데이트 및 플랫폼 구성을 지속적으로 컨트롤하여 중요한 시스템의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아폴로를 사용하면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거의 모든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함.

23년에는 최신 제품인 AIP를 배포하기 시작했는데, AIP는 상업 및 정부 부문의 고객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LLM(대형언어모델)을 포함한 생성 AI 모델을 결합하여 인공지능의 최근 혁신에서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P 는 사용자가 LLM 및 기타 AI를 데이터와 운영에 연결하여 필요한 법적, 윤리적, 보안적 제약 내에서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팔란티어만의 고유한 기능이라고 한다.

최근의 국제 위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 갈등과 같은 일들은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현하여 결과를 실현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그 결과 고객들은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내부 소프트웨어의 개발 노력 대신 며칠만에 준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팔란티어는 현재 고담, 파운드리, 아폴로, AIP의 네가지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러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고객의 데이터와 운영을 통합하고 거의 모든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플랫폼의 수직적인 통합 특성 덕분에 다양한 기술 능력을 지닌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하며, 데이터 엔지니어의 경우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분석가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변환하고, 비즈니스 사용자는 일상적인 워크플로우를 수행하고, 고위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AIP를 사용하면 관련 소스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로직이나 기계어모델, 최적화 프로그램 및 다양한 환경에 분산된 기타 계산과 통합하여 기업 및 정부 프로세스를 구동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고객은 이러한 플랫폼을 단일 생태계로 묶을 수 있다고 한다.

 

<팔란티어의 주요 플랫폼>

주요 플랫폼에 대해 다시 한번 하나하나 구분하여 설명해주고 있는데,

1. 고담(Gotham)

아마 맨 처음에 팔란티어가 가장 주목을 받은 플랫폼이 바로 국방시스템으로 주로 활용되어 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때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고담이었던 것 같다. 고담은 사용자의 신호 정보 소스에서 기밀 정보 제공자의 보고서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세트 내에 숨겨진 패턴을 식별할 수 있으며, 분석가와 운영 사용자 간의 인수인계 등을 용이하게 하여 운영자가 플랫폼 내에서 식별된 위협에 대한 실제 대응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고담은 주로 정부 기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

2. 파운드리(Foundry)

파운드리는 데이터에 대한 중앙 운영 체제를 만들어 조직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개별 사용자는 필요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함.

데이터 프로젝트는 종종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사용된 단계와 방법을 이해하고 재생성하는 것이 어려워 실패하곤 하는데, 파운드리의 백엔드는 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구축되었다고 한다. 플랫폼의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나머지 작업을 처리하여 사용자가 파이프라인을 추적하여 테이블의 행과 열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왜 거기에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

현재 많은 상업 고객이 파운드리를 사용하고 있고, 정부 고객들도 사용중이라고 한다.

3. AIP

AIP는 모든 조직 내에서 LLM 및 기타 AI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도록 구축된 기본 핵심 구성 요소를 사용하여 기업과 정부에 AI 이점을 제공한다.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LLM에서 이해할 수 있는 개체로 변환하고 조직의 작업과 프로세스를 사람과 LLM 기반 에이전트를 위한 도구로 전환할 수 있는 오픈 소스나 자체 호스팅 및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LLM에 대한 통합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함.

AIP를 사용하게 되면 조직에서 AI 에이전트와 인간 운영자간의 의사결정, 피드백 및 안전한 인수인계나 전달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AI 및 LLM의 운영적 사용을 강화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보안 및 감사 제어를 통해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모델 사용 및 통합된 체크포인트 등을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AIP는 파운드리와 고담 및 아폴로 플랫폼과 같은 기존 팔란티어 제품에 번들로 제공되는 개념이라고 함.

4. 아폴로(Apollo)

팔란티어는 항상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만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원래 아폴로는 고객이 어디에 있든 어떤 험난한 환경에 있든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플랫폼이라고 한다.

오늘날 아폴로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와 업데이트를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이 사실상 모든 환경에서 자체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팔란티어의 고객>

다음으로는 팔란티어의 고객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현재 711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주로 세계 유수의 정부 및 상업 기관이라고 한다. 현재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전세계 약 90여개의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유틸리티 운영 분석가, 자동차 제조 근로자, 석유 및 가스 기술자, 미국의 제약 연구원, 한국의 공급망 관리자, 영국 및 미국의 보건 관리자, 미국과 해외의 특수부대 요원 및 군 관계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조직의 사용자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함.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신기했는데, 최근 삼양이나 HD 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들이 팔란티어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인듯 하다.

팔란티어만의 공은 아닐 수 있지만, 최근 삼양의 영업이익이 농심을 뛰어넘고, 식품 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했다는 것을 보면 (농심은 5% 수준) 뭔가 분명 있긴 한듯 ㄷㄷ

 

24년에 창출해낸 29억 달러의 매출 중 55% 는 정부 부문의 고객, 45%는 상업 부문의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고 함. 그리고 매출의 66%는 미국 고객, 34%는 해외 고객으로부터 만들어내며 글로벌한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지난 12개월간 상위 20개 고객의 평균 매출은 6,460만 달러였는데, 23년 기준 상위 20개 고객의 평균 매출이 5,46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기존 고객들이 팔란티어를 사용하고 만족하여 지속적인 관계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영업 및 마케팅>

팔란티어의 영업 및 마케팅 접근 방식은 기존 및 잠재 고객과의 논의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고객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장기적 가치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23년부터 팔란티어는 고객확보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 AIP 부트캠프라는 것을 도입하여 이러한 논의를 가속화하고 고객의 자체 사용사례를 통해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

팔란티어는 근본적으로 잠재 고객의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 노력과 경쟁하고 있다는 부분도 재밌었는데, 기업은 팔란티어의 플랫폼을 구매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시도한다. 이렇듯 자체적으로 무언가를 구축하려고 할때 일반적으로 맞춤형 솔루션, 외부 컨설턴드, IT 서비스, 패키지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상당한 내부 IT 리소스에 의존하게 된다고 함.

또한, 주요 경쟁자로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정부 계약자 등이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이 시장에 막 진입하기 시작한 신생 기업과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팔란티어의 경쟁 우위는 무엇일까 살펴보니,

- 플랫폼 기능 및 제품의 기능 우위

-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사용 및 배포의 용이성과 속도

- 가격 및 비용 구조

- 긍정적인 고객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

이런 점들을 꼽았으며, 팔란티어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점하고 있고, 고객이 내부적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와의 비교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는 팔란티어의 공헌이익 데이터를 살펴보면, 먼저 공헌이익이라는 것이 재무 쪽을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어색하실 수 있어 좀 더 쉽게 설명드려보자면, 우리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드는 비용은 매출이 발생할수록 함께 동반되는 변동비적인 성격의 비용과 건물 임대료와 같이 기업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계속 돈이 나가는 고정비적인 성격의 비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공헌이익이라는 것은 그중에서 매출과 함께 연동이 되는 부분인 변동비만을 제외했을때의 이익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된다. 흠.. 어째 더 어렵게 설명한 느낌적인 느낌은 있지만..ㅎㅎ 암튼,

팔란티어의 공헌이익률은 23년 56%에서 24년 60%로 한층 더 개선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신생으로 뜨는 기업이 앞으로 어떨지를 확인하는 데에도 공헌이익 개념은 정말 중요한데, 팔란티어의 경우 공헌이익률이 높기에 고정비가 커버되고 매출이 오르면 오를수록 이익은 급속도로 증가할거란 기대를 할 수 있게 되는 점이다. 근데, 의외로 공헌이익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 비즈니스 구조라고 한다면.. 매출이 늘어도 고정비가 커버되기 힘든 구조로 가버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투자할때는 그 기업이 공헌이익을 얼마나 만들어내고 있고 매출 상승과 함께 이익을 끌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엄청난 수익성을 자랑하는 기업인 애플의 공헌이익률이 60~70% 수준인데, 팔란티어는 이제 시작이고 AI 소프트웨어 기업이기에 향후 충분히 이정도 수준까지는 갈 수 있을거라고 본다.

기업이 잘 운영되고 수익성을 내고 있는지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팔란티어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23년에 28%에서 24년에는 무려 39%로 엄청난 개선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더 좋아질것으로 기대되는데, 실제로 팔란티어가 흑자전환한게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매출 성장세가 좋을 것으로 기대되기에 매출이 증가할수록 수익성은 점점 더 개선되어서 25년에는 아마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팔란티어는 호스팅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액세스하기 위한 구독 판매와 함께 진행중인 팔란티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환경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및 전문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팔란티어의 24년 연매출은 원화로 약 4조 1천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매출 성장세가 역시 도드라지고 있는 부분이다. 23년대비 29%의 성장을 보여주었고, 22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사이에 팔란티어의 매출은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포인트!

팔란티어의 매출 구성은 크게 정부와 일반 상업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24년 연매출 기준으로 정부기관의 매출 비중은 약 55%를 차지했고 일반 상업 분야는 45%를 기록했다. 정부, 상업분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기대가 된다. 처음에는 국방 위주의 사용이 예상되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일반 기업에서도 굉장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팔란티어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정도로 팔란티어의 연간 레포트를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다 ㅎㅎ

나는 팔란티어의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 열심히 수량을 늘려가고 있고, 앞으로 쭉 한번 모아볼 생각이다. 이제 흑자전환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팔란티어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며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지금까지의 성장세도 충분히 미쳤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미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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