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본여행 가면 보통은 상세 스케쥴은 아예 잡지 않고, 이번에 가서 보고 싶은 것들 몇개만 정해서 출발한 다음에 현지에서 그때그때 또 찾아보고 구경다니는 편.
암튼, 이번에도 소닉매니아 공연만 사실 확정이었고 다른 스케쥴은 현지 돌아다니면서 그때그때 구경 다니고 했었는데 재밌었다.
8월 15일 아침 비행기여서 부지런히 공항으로 향했음.
역시나 연휴에 맞춰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래서 공항은 미리미리 와야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 같음. 평소에는 3시간 정도 전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수속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많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3시간 30분 정도 전에 도착!
짐을 부치고 나서 수속하기 전에 아침을 먹고 들어가기로 해서 한식미담길로 향했다. 여기 순두부찌개가 맛있다고 해서 ㅎㅎ 순두부 찌개 집 뿐 아니라 다양한 식당이 함께 운영되는 푸드코트 같은 곳이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가서 제 2 터미널을 이용!
나는 햄치즈 순두부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그렇게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수속을 하러 출바알!! 요즘은 로밍도 자동으로 되고 환전도 토스뱅크로 현지에서 하니까 공항에서 미리 뭐 할게 없다는 것도 꽤 편해진 듯 하다.
그리고 수속 줄이 원래 엄청 길었는데, 우리는 그럴줄 알고(?) 미리 스마트 패스를 등록해서 얼굴인식으로 편하게 입장 완료!!ㅎㅎ 아직 이게 홍보가 많이는 안된 것 같음. 줄이 따로 되어 있어서 스마트 패스로 하면 빠르게 입장이 가능! 그닥 어렵지도 않아서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꼭 스마트 패스 등록 해두고 편하게 활용하시길 추천드린다!!
그렇게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돌아보다가 던킨을 발견해서 간만에 커피&도넛 조합을 먹어보기로 했다! 실패없는 조합! ㅎㅎ
그렇게 대기하다가 비행기 탑승!!
대한항공을 완전 오랜만에 탄건 아닌 것 같은데, 이제는 이어폰을 아예 비행기 입구에 놔주고 선물로 준다고 되어있음!ㅎㅎ 예전에는 계속 쓰는 헤드폰을 비닐봉다리만 새걸로 뜯어서 다시 준 것 같은데 ㅎㅎ 암튼, 요걸로 비행기에서 사용하면 됨!
이날 기내식 엄청 맛있어서 다 먹었다...ㅋㅋㅋㅋ 특히 고구마 샐러드랑 파인애플 존맛 ㄷㄷ
원래는 비행기에서 좀 자려고 했는데,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이 나와있길래 그거 보다가 계속 봄 ㅋㅋㅋㅋㅋ 또 봐도 재밌네..ㄷㄷ
그렇게 나리타 공항에 도착!! 도착하면 닌텐도 친구들이 반겨준다!!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그런지 인사말 자체가 그냥 한국어임 ㅋㅋㅋㅋ 나는 마리오도 좋아했지만, 동키콩 시리즈 게임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추억 돋노 ㅎㅎ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호텔로 넘어갈까 고민하다가 리무진 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가기로 결정! 버스 시간이 좀 남아서 그 사이에 나리타 공항에 있는 세븐뱅크에서 토스뱅크로 환전까지 해결!! 토스뱅크 넘 좋다 ㄷㄷ
밖으로 나오면 리무진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쭉 나오는데,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잘 확인하여 정류장에 줄을 서면 된다.
일본도 32도가 넘는 더운 날씨였음 ㄷㄷ
정류장에 줄을 서면 앞에 직원분께서 캐리어를 확인하시고 짐표를 주시는데 그것을 잘 가지고 탑승한 후에 내릴때 보여드리고 캐리어를 다시 찾아가면 된다!
우리 숙소가 시오미역 쪽에 있는데, 리무진은 거기까지 직접 가지는 않아서 근처인 이나게카이간역에서 하차! 소닉매니아 티켓을 출력하려면 패미리마트를 가야했는데, 마침 이 역 근처에 바로 패미리마트가 있어서 미리 티켓도 출력한 후 이동하기로 했다. 일본은 보통 이렇게 편의점에 티켓 발권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예약번호를 확인하고 편의점 기기에서 티켓을 출력하면 된다. 보통은 기계에서 바로 티켓이 발권되는 구조는 아니고, 영수증 같은 것을 기기에서 출력하고 편의점 직원 분께 건네 드리면 출력해서 편의점 봉투에 넣어주심!
날씨가 맑아서 기분 좋았음.
교자노오쇼는 교자를 베이스로 한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정말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교자와 각종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ㅎㅎ 나도 막상 이름은 익숙하게 들어본 것 같은데, 직접 가본것은 처음이었던 듯.
술을 평소에 거의 마시지 않다보니 이제는 맥주 한잔에도 알딸딸해지긴 하지만.. 일본여행 중 나마비루(생맥주)는 못참지!!ㅎㅎ 그리고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 교자 조합까지 최고!!
그리고 이렇게 작은 그릇에 싸게 이것저것 먹을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어서 마파두부와 볶음밥도 시켜봤는데, 넘 맛있었음!
그렇게 맛있었던 식사 후 이제 호텔 체크인을 하기 위해 시오미역으로 향했다. 같은 게이요선 이라서 갈아타지 않고 이동이 가능했음. 게이요선은 아마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더욱 익숙할 노선이 아닐까 싶은데, 디즈니랜드를 메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그런 노선 같기도 하다.
시오미역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있었음 ㄷㄷ 생각 이상으로 완전 쌉 역세권이었음!! 시오미역에서 호텔까지 정말 몇걸음이면 갈 수 있었다는..호텔 이름은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Kaie).
지은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신축의 느낌이었다.
로비도 엄청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넓었음.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방에 도착.
무엇보다 방이 꽤 넓어서 좋았다! 청결상태도 아주 좋았음.
욕조도 있고, 변기는 이렇게 따로 분리된 방에 마련되어 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날짜에 따라 많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내가 예약했을때는 1박에 18만원 수준으로 꽤 괜찮은 가격에 예약했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호텔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신경 안 쓰시는 분들에겐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나처럼 호텔을 중요시하고 호텔에서 편안하게 쉬며 여행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은 분에게는 꽤 괜찮은 호텔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도쿄역으로도 갈아타지 않고 게이오선으로 1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접근성도 꽤 좋다. 그러면서도 호텔이 있는 시오미역은 인구밀도도 높지 않아서 조용히 쉬기 참 좋았음.
이번에 알게 된 호텔이었는데, 다음에도 도쿄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 묵고 싶은 곳.
저녁은 가볍게 근처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서 편하게 먹기로 했다. 시오미역 바로 앞에 마루에츠라는 마트가 있어서 가보았음.
여기가 특히 좋았던게, 마트 자체도 크고 좋기도 했지만 영업시간이 새벽 1시까지였음ㄷㄷ 늦은시간에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이 호텔 앞에 있으니 너무 편했다. 참고로 호텔 카이에 내부에 로손 편의점도 있어서 간단한 것들은 로손을 활용해도 좋다.
스시나 가라아게 같은 즉석 식품 종류도 꽤 많아서 좋았다.
저번에 일본여행 갔을때 새로나온 아사히 제로맥주가 있다고 해서 사봄. 광고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다 속던데 과연...!!
그렇게 먹을 것들을 사와서 호텔로 다시 복귀!! 이렇게 호텔에서 즐기는 간편식도 맛있었다.
근데 아사히 제로 맥주도 맛있긴 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속을 정도는 아닌 것 같기도 ㅋㅋㅋ
원래 드라이 제로도 충분히 맛있었어서 ㅎㅎ 일단 그래도 기념으로 한국 돌아올때 좀 사왔음.
호텔 로비에 도쿄 여행 가이드 북이 무료로 있어서 가져와봤는데, 꽤 퀄리티가 좋아서 여행 다닐때 활용하기 좋겠더라. 그래서 집에 올때 이것도 잘 챙겨서 옴 ㅎㅎㅎㅎ 도쿄도 꽤 넓다보니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들도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즐겁게 첫째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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