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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思ったより遠くまでいけるよ。

by 김티거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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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갑자기 뭔 이야기이지 싶으셨던 분도 많으셨을텐데.. 나도 제목을 뭐라쓸지 몰라서 일단 적어보았다..ㅋㅋㅋ (응?) 다른 것은 아니고 내가 거의 대사를 많이 외우다시피 했던 최애 드라마가 바로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된다.(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라는 드라마인데, 거기에서 나왔던 대사중 하나이다.

극중에서 연상연하 썸을 타는 두 사람이 나오는데, 유리라는 여성 캐릭터가 남자를 차로 태워 데려다주며 나오는 장면인데, (호시노겐 뒤에 타서 자고있음..ㅋㅋㅋ)

남자왈,

"요즘 젊은이들은 차가 없잖아요." (일단 한국 젊은이 이야기는 확실히 아닌듯 ㅋㅋ) 라고 말한다. 확실히 일본 젊은이들이 해외여행도 굳이 가고 싶어하지 않고 이러한 소유 자체도 뭐랄까 じゃま 라고 해야하나 약간 의욕을 잃고 성가신 행위 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의욕잃은 사람들에 대한 그런 이야기랄까.. 그러고보면 한국은 일단 해외여행 잘 가고 사회초년생도 기본 그랜져부터 시작하려는 느낌인데, 완전 정반대의 느낌도 있네..

"난 차가 필요 없어요. 기차나 버스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걸요."

 
 

이때 우리의 현자 유리상의 명대사가 나온다! "그것도 맞아. 하지만 차가 있으면,"

(아 존댓말 자막 거슬리네... 원래 일본어 대사는 반말체였고, 실제로도 유리이모가 연하남에게 편하게 하는 대사임..)

 

"생각보다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어."

여기서 말하는 멀리 갈 수 있다는 의미는 단순히 거리를 더 멀리간다는 의미보다는 뭔가 인생적으로랄까, 시야랄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라고 나는 생각했다.(그냥 내 생각임 주의 ㅋㅋ)

요즘 젊은이들이 의욕없이 소유하고 책임지는 것을 꺼려하는 것에 대한 조언같기도 했고(물론, 한국 젊은이들은 소유 좋아해서 이 조언이 필요없을지도..ㅋㅋㅋ) 인생에 있어서 좀 더 넓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의미같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차를 사야한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 대사를 한 후 남자주인공의 표정만 봐도 단순히 차사면 더 멀리 갈 수 있네 라는 느낌을 받은 표정은 아니니까 ㅎㅎ 여자 입장에서는 자신들 관계에 대한 비유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물론 엄청 재밌긴 하지만, 그냥 코믹 드라마 이런게 아니라 그 속에서 여러 사회문제나 다양한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도 무겁지 않게 잘 다루고 있어서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드라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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