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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일본의 의류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by 김티거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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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리테일링 하면 응? 무슨 회사지 싶은 생각이 드시겠지만, 이 패스트 리테일링은 모기업의 이름이고, 역시나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는 유니클로이지 않을까 싶다.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패스트 리테일링이라는 일본의 의류 대기업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의 브랜드들

패스트 리테일링은 곧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이며, 창립자인 야나이 타다시라는 분은 일본 내에서는 최고 부자, 전세계 기준으로 봐도 무려 39위에 랭크되어있는 분이라고 (23년 포브스 세계 부자순위) 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다른 브랜드들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유니클로가 단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무래도 유니클로를 중심으로 말씀드려보려고 한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SPA 브랜드로써 SPA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낸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유니클로라는 이름은 "유니크하고 저렴하게"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적절한 네이밍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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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야마이 타다시는 본인이 미국 대학생활을 하며 매일같이 입는 셔츠나 옷 종류도 누구나 부담없이 구경해보고 입어도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컨셉을 살려 1984년에 최초의 유니클로 지점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히트텍이나 에어리즘 같은 유니클로의 내의가 하나정도는 꼭 있으실거라 생각하는데, 나도 특히 에어리즘은 꾸준히 사서 입고 있고 감탄팬츠 같은 아이템도 정말 편하게 입고 있다!ㅎㅎ

 

유니클로는 전세계 SPA 브랜드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이며, 매출로는 자라와 H&M에 이어 전세계 3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일본증시에서는 6위 정도의 시가총액 규모를 자랑하고 있음.

패스트리테일링의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최근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매출 원화 약 25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2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다시 타고 있는 것도 특징.

영업이익률도 14% 수준으로 의류업종이 크게 수익성이 높지 않은 반면 상당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규모의 경제가 새삼 대단하구나 라는 것을 유니클로의 수익성을 보며 느끼게 된다.

부채비율도 76% 수준이라 상당히 견고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흐름을 보면, 변동성은 컸지만 20년 이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불황에는 옷을 덜사게 되겠지만, 되려 유니클로같이 가성비 있는 브랜드들의 매출은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주가도 어느정도 받쳐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 망상임 주의 ㅋㅋ)

유니클로 브랜드를 좋아해서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면, 최소 100주 단위 투자가 일본주식에서는 필요한 부분이고 패스트 리테일링은 최소 투입금액이 무려 3,300만원 정도가 필요 ㄷㄷ

확실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 쉽게 꾸자사모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은 아니긴 하다.

(근데 이게 올해 3월에 3대1 분할한거라는 것은 안비밀..ㅋㅋㅋ 예전 기준으로 보면 거의 시드 1억 필요..)

투입되는 시드에 비해 배당률은 1%가 안되는 수준으로 살짝 아쉬운 모습이다. 일본기업들은 대부분 1년에 2회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패스트 리테일링도 5월, 11월에 2회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노재팬 시기에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사히 맥주는 다시 수입맥주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니클로를 찾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 결국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을 소비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한국의 많은 스파 브랜드들은 어떻게 보면 강제로 주어진 천운일수도 있었는데 전혀 살리지 못하고 품질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치고 나가지 못했고 결국 다들 유니클로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거 만족하고 사서 쓰면 그만이지 않을까 싶음. 한국꺼라고 해서 제품이 별론데 억지로 사주는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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