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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대구 스타디움 콘서트 후기

by 김티거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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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5월 13일에 있었던 2023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다녀와서 감동의 후기를 썼었다.

 

그리고 대구 스타디움 콘서트가 한번 더 있었지만 거리도 멀고 가려는 생각은 딱히 못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오빠 부모님도 조용필 좋아하시는데 대구 구경도 할겸 모시고 같이 다녀올까?' 말해준 것이었다.

암튼 갬동의 눈물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표가 있어야 갈 수 있는거니 열심히 좌석을 찾아봤는데, 자리가 많이 없어서 4명이 나란히 붙은 자리는 찾지 못했고 부모님을 좀 더 좋은 자리인 잔디석으로 잡아드리고 우리는 잠실에서는 잔디좌석을 맛보았으니 이번에는 2층에서 좀 더 넓은 시야로 즐겨보자 싶어서 2층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부모님을 태우고 출발한 우리! 대체공휴일이 있던 주말이어서 어느정도 정체를 예상하긴 했지만, 용인에서 무려 2시간이나 보내고 만다.. ㄷㄷ 게다가 가는길에는 비도 꽤 많이 와서 여러모로 정체가 끊이지 않았고, 이러다가 콘서트 늦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음..

막혀도 5시간 정도는 계산하긴 했는데, 무려 7시간이나 걸려서 무사히 도착..(무사히 맞..지..?)

나의 무릎..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스타디움에 주차도 여유있게 하고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원래는 좀 더 일찍가면 대구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부랴부랴 휴게소에서 먹을것만 사서 차에서 먹고 그러면서 도착했다는 ㅋㅋ 이것도 뭐 추억이지^^

대구 스타디움은 처음 와봤는데, 넓고 좋았다. 멀리보이는 조용필 콘서트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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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입장시간에 맞춰서 오게 되는 바람에, 표만 받고 부랴부랴 공연장으로 향한 우리! 부모님은 잔디석이라 다른 입구로 들어가시고 우리는 2층석을 향해 이동.

공연에 맞춰 야시장같이 엄청난 행렬로 포장마차들이 줄지어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먹지는 못했다. 어르신들은 공연 전에 이미 한잔씩들 하신듯한 느낌. 조용필 콘서트라 가능한 광경이지 않을까 싶다 ㅎㅎ

다행히 대구쪽은 비가 오지 않았고, 날씨가 좋았다! 이번 두번의 공연은 모두 비없이 진행되어 다행이었다!ㅎㅎ 2층 자리도 멀리서 시야가 좋았다.

잠실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폭죽과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다!! 잠실콘서트때는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열심히 찍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공연 위주로 집중하고 싶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열심히 노래들을 따라부르며, 즐겨주었다! ㅎㅎ

확실히 이렇게 뒤쪽에서 보니까 좀 더 시야가 트이고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좋았다.

오픈된 좌석은 매진으로 보였고,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함께 우리 용필이 형님도 더욱 컨디션이 좋아보이시는 듯 했다! 와이프도 옆에서 '갈수록 왜 더 잘하시는거냐며' 놀라기도 했음 ㅋㅋ

화려한 레이져와 공연 영상들이 너무 좋았다! 단 두번의 공연만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쉬울 정도였음..

신나게 즐기다보니 어느덧 공연도 막바지에 이르고,

모나리자 부터였나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떼창을 하며 공연의 흥을 한층 더했다.

마지막에는 여행을 떠나요를 신나게 부르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외치시던 조용필 형님.ㅠㅠ

그래도 우리에게는 앵콜이 있었고,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바운스를 앵콜로 하시며 정말로 이번 콘서트와 작별을..했다. 아마 올해는 공연은 하지 않으실 것으로 보이고, 남은 기간동안 20집 마무리 작업을 하시고 내년에는 20집을 발표하신다고 한다.

내 생각인데, 내년에 20집 발표하시며 (아니길 바라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전국 투어를 하지 않으실까 싶다. 20집도 기다려지고, 전국 투어도 기다려진다.

그렇게 멋진 공연을 마치고, 다시 부모님과 만난 우리는 대구를 떠나기전에 늦은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고 근처 해장국집에 들러 맛있는 국밥을 먹었다.

부모님께서 너무 너무 울컥했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무엇보다 너희들과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그게 가장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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