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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NHK 일본 다큐 - 프로페셔널(プロフェッショナル)

by 김티거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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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도 틈틈히 즐겨보는 편인데, 그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프로페셔녈과 다큐멘터리 72시간인 것 같다.

프로페셔널은 NHK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한국에서는 생활의 달인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다만, 생활의 달인도 좋아하긴 하는데 갈수록 그냥 맛집 소개 비중도 많아져서 아쉬운데, 프로페셔널의 경우에는 좀 더 진중하게 그 분야에서 프로페셔널로 일하고 계신분을 집중해서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프로페셔널 제목이라는 밑에 부재로 仕事の流儀라는 부재가 달려있는데, 일의 방식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유의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일하는 독특한 방식이나 대대로 그 가문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비법 등을 뜻하는 단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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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같은 거장도 스페셜로 나오긴 했지만, 보통의 경우 유명인보다는 일반인 분들도 소개가 많이 되는 편이고 직업군도 나름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야오 감독님 편은 따로 한번 작성해볼 생각임)

 

각 분야에서 열심히 임하시는 진정한 프로들을 만나며 그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나 가치관 등 여러모로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 프로페셔널 이라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특히 장인정신이나 모노츠쿠리(이것도 장인정신과 결은 비슷한 단어) 와 같은 그런 정신을 높이 평가해주는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에서는 식당도 유명하면 5대째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대기업 같은 곳을 다니다가도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떠나는 일들도 꽤나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한국은 갈수록 그저 식당 매출 월 1억 대박 식당! 갑부가 된 사장님 등등.. 자극적인 타이틀에만 목을 매는 느낌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면 경건함까지 한번씩 들곤 한다.

 

일본의 이런 고집스러움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되려 우리는 너무 트렌드나 단기 스팟성 자극만 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더 큰 요즘이다.

일본은 이러한 특유의 고집으로 여러 장인들이 기초 분야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만들어져 탄탄한 기반이 만들어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본은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만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막이 함께 나오고 좋은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공부가 많이 된다.

항상 프로그램 말미에 주인공에게 "프로페셔널이란?~"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듣는 것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24년에는 일본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으시거나 다양한 프로페셔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자극을 얻고 싶은 분에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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