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서점이 진짜 많이 없어졌는데..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인이 1년에 평균 읽는 책의 권수가 단 1권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안 없어지는게 이상하긴 했지..ㅋㅋㅋ
그래도 일본은 서점이 여행다니다 보면 꽤 많아서 이런저런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했는데, 확실히 일본도 예전보다는 서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국가에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함.
일본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길거리 서점에 대해 경제산업성이 "서점진흥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서점은 책이나 잡지를 판매하는 것을 통해 지역문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하며, 독서 이벤트나 카페 갤러리의 운영 등 개성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산업성의 담당자들과 서점, 출판 관계자가 모여 비효율적인 출판 유통의 개선이나 점포 운영에 있어서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의 필요한 과제를 파악하게 된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서점들도 인터넷의 보급에 의한 종이 출판물의 부진과 이북과 같은 전자책의 성장으로 많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2013년 일본 전국에 약 15,000개의 서점 점포가 있었지만 22년 기준 11,000여개로 감소했다고 한다.
서점 없어지는게 뭐 대수인가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이렇게 서점 진흥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에는 도시 서점이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책을 만날 기회를 잃고 있다는 심각한 위기감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약 25% 정도가 이미 서점이 없다고 하며, 단순히 서점이 적기 때문만은 아닐지라도 해당 지역들은 문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나 음악을 비롯해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가 성숙하는 가운데 자국의 서비스와 상품이 해외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문화에 의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고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책 말고도 다양한 매체가 많긴 하겠지만, 여전히 문화의 기반은 활자와 책에서부터 출발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렇게 책이 사람들에게 널리 접하는 환경이 없어진다면 앞으로 새로운 매력적인 발상들이 태어나지 않을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요즘 세대는 글자를 직접 써볼일도 많이 없고 종이책을 접할 기회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분명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나도 최근에는 책을 통 못읽었는데.. 다시 책을 좀 읽어야겠..(뜨끔ㅋㅋㅋ)
'잡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시리즈 직관후기(LA다저스 VS 키움히어로즈) (0) | 2024.03.17 |
---|---|
같은 경험도 서로다른 기억이 된다. (0) | 2024.03.17 |
급격하게 우리의 삶에 다가오고 있는 AI (0) | 2024.03.15 |
어려움은 사람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창조하기도 하는법 (0) | 2024.03.15 |
나고야 지브리파크 개장 시작 (0) | 202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