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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강남에 집 안 사서 다행이다.. 라는 회사직원의 말을 듣고..

by 김티거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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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물폭탄으로 인해 강남역과 서울 일대가 물바다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여러 사진을 보면서 이게 정말 서울인가.. 싶기도 하고, 나도 예전에는 강남쪽 회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비올때 그 출퇴근의 고통을 잘 알기에..

가끔은 차를 가져갈 때도 있었어서 만약에 내가 저 시간에 강남에 차를 끌고 갔다면.. 우와 생각만 해도 후덜덜.. 하다.. 저 차들 다 어쩌나 싶기도 하고..ㅠㅠ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08919?cds=news_media_pc

그런데 오늘 출근하면서 회사 동료(어차피 나는 지금 회사에서는 대부분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있지만 ㅎㅎ)가 "이야, 내가 강남에 집 사려고 했는데, 안사서 천만다행이네! 거기 다 침수된 거 봐봐. 쌤통이지..(대체 왜 쌤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란 이야기를 지나가면서 함 ㄷㄷ

물론, 나는 회사에서 AI의 마인드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허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강남에 안 살아서 정말 다행이네요"하고 빅스비와 같은 대답을 하고 지나쳤는데..(생각해보니 빅스비도 피해입은 사람들 걱정할듯 싶다..;; 빅스비 무시해서 미안..)

이 동료는 당연하게도(?) 전세에 살면서 무주택자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고, 갭투자 이야기가 나오면 무조건 그 용어를 갭투기.. 거기다 꾼이라는 단어를 꼭 붙여서 갭투기꾼이라고 용어를 친절하게(?) 수정해주시는 그런 분이다..

(뭐 당연히 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꺼내지 않고, 주변에 다른 분들 이야기 들을때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어떤 분일지 답이 딱 나오는?ㅎㅎㅎ 무지성으로 뉴스의 헤드라인등으로만 사회를 판단해서 나오는 그런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굳이 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긴 함 ㅋㅋㅋㅋ) 여전히 갭투기꾼들때문에 집값이 이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는..

암튼, 평소에도 그런 마인드를 탑재했기 때문에 이런 심각한 수해에도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듯..

이제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크게 들지 않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점점 이런 사고의 양극화는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한국사회가 가고 있는 듯 하고, 그런 양극화의 길에서 나는 이런 길을 걷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다시한번 해본다.

그리고 역시나 이제 누군가가 나와 사고가 다르다고 해서 설득을 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내가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항상 입을 무겁게 하고 조용히 갈길을 가야겠구나.. 싶다!

이렇게 나의 생각을 표출하고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블로그의 존재가 더욱 고마운 요즘..

더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라고, 이미 상당부분 입은 피해도 빨리 복구가 되길 바라면서..ㅠㅠ

(와이프도 서울에 출퇴근하다가 쌩쥐가 되어 돌아옴.ㅠㅠ)

진짜 봐도봐도 말이 안되는 상황같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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