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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항상 차에서 자동 재생을 하게 되는 곡이 있다. 바로 하타 모토히로의 Rain이라는 곡인데, 언어의 정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의 OST로 사용된 곡이다.
아마 지금은 신카이 마코토 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같은 인기애니메이션이 있었지만, 언어의 정원이 개봉할 당시인 2013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감독이었던 것 같다.(나도 몰랐었음ㅎㅎ) 이 애니메이션을 본 계기가 참 신기한데, 친구와 모임을 하다가 생각보다 일찍 파하게 되어, 뭔가 집에 가기는 아쉽지만, 보통 2시간을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는 좀 헤비한 느낌이었는데 집근처 영화관 개봉작들을 살펴보다가 순전히 상영시간을 보고 시간대도 맞아서 그냥 보게 된 그런 영화였다는 ㅎㅎㅎ 신카이 마코토도 당연히 몰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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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6분의 짧은 시간동안 정말 나의 눈이 호강했구나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장면들이 펼쳐졌고, 그 뒤로도 한번 더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실제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장면보다 더욱 이쁜 이런 장면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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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사제지간의 첫사랑이야기 정도..로 내용이 크게 특별하거나 한 부분은 없지만, 일본의 장마를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장면들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체 이런 장면들은 어떻게 그린건지 그저 신기할 따름..(신카이 마코토 당신은 대체..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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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전개(아무래도 단편 느낌이다보니까)로 오히려 나에게 있어서 많은 여운을 가져다 준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비가 오는 날에는 러닝타임도 짧다보니까 한번씩 틀어서 보기도 한다..
너의이름은 이나 날씨의 아이도 물론 좋았지만, 작화의 퀄리티로 보자면 언어의 정원을 따라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그당시에 이 작품을 보고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 진짜 대단하구나 싶었는데.. 3년뒤 너의 이름은 이라는 작품으로 초메가히트를 기록했다는!
혹시나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비오는 날 가볍게 영상미를 즐기기에 제격인 작품일 것 같아서 소개해본다.
<언어의 정원>
티거동진의 평점 : ★★★★☆ (4.5 / 5점) "황홀한 영상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관람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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