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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교토가면 먹어야할 음식들 소개

by 김티거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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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시 연재(?) 해보는 시리즈는 바로 일본여행 가서 먹어야 할 음식 시리즈!!

일본여행 가면 사올만한 아이템이나 오미야게 선물에 대한 시리즈를 나름 잘 기록한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는 일본여행 가면 지역별로 먹어야할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남겨볼 여행지는 바로 고즈넉한 분위기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교토이다. 교토는 나도 꽤 여러번 다녀온 곳으로 갈때마다 많은 매력을 느끼고 오는 곳이기도 하다.

교토는 과거에 천년 이상 일본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인 명소가 많고, 고즈넉한 매력이 가득한 것이 큰 특징인데, 아무래도 일본의 옛 도시 느낌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교토라는 여행지가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교토는 일본 최고 관광도시중 하나로 관광업이 시내 총생산에서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교토의 대표 관광지인 청수사(직접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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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통의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교토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많은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것도 꽤 신기한 부분인데, 교토 소재 기업으로 교세라, 닌텐도, 시마즈 제작소, 무라타 제작소, 와코루 등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토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먼저 교토의 요리는 재료 그대로의 담백한 맛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이것도 아마 다른 일본 지역에 비해서일거고, 한국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비슷할 것 같긴 하다.ㅎㅎ

암튼 교토가 이렇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고급 요리가 발달했던 이유중 하나가 교토가 수도였던 시절에 중앙 귀족들이 많이 거주하여 자연스럽게 고급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고, 귀족들은 서민에 비해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양념이 강하지 않은,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는 스타일의 요리방식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교토에는 가이세키가 유명한 것 같다. 가이세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요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순차적으로 나오고 그것을 즐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교토를 여행하시게 되면 한끼정도는 이 가이세키 연회요리를 즐기시는 것을 추천!

 

출처 : 구글지도

그리고 교토는 내륙도시이다보니 교토산 제철 야채를 활용한 요리가 발달한 편이며, 교토식 두부요리인 유도후가 유명한데 유도후라는 것은 쉽게 말해 그냥 따뜻한 물에 두부를 삶는 방식의 담백한 요리종류를 말한다고 보시면 된다. 교토에는 두부를 활용한 여러 요리가 있으므로 두부를 평소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교토를 방문하시면 두부요리도 꼭 드셔보시길.

출처 : 구글지도

그리고 오반자이가 교토에서는 유명한데, 오반자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말하면 일본의 가정식 백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메뉴가 있다기 보다 이런저런 반찬과 함께 구성되는 식사라고 보시면 된다.

교토는 내륙지역이기에 상대적으로 스시나 사시미로 유명한 지역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장어의 경우에도 다른 지역은 민물장어를 먹는 반면 교토 토박이들은 갯장어를 주로 먹는다고 하며 장어덮밥 맛집이 많은 편이다. 나는 장어를 크게 좋아하진 않아서 많이는 안 먹어봤는데, 장어요리를 즐겨드시는 분들은 교토여행때 장어덮밥을 즐기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실 듯 하다.

 

구글지도(갯장어 덮밥)

그리고 교토여행을 다니시다 보면 아래 간판 식당을 꽤 만나보실 수 있을텐데 교토의 대표적인 중화요리 체인점인 교자노오쇼라는 곳이다. 나도 가끔 가곤 하는데, 교자와 맥주 세트등 가볍게 이런저런 일본식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어 추천드린다.

그리고 교토의 명물 만두집 중 하나인 551 호라이는 올해 내가 교토갔을때도 먹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던 것 같은데, 551호라이의 경우 식당은 아니고 포장 위주의 가게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만두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들러보시면 좋을 듯!

 

좌 :교자노오쇼 우 : 551 호라이

그리고 디저트 쪽으로 보시면 교토는 특히 빵 문화가 발달된 곳중 하나라고 하는데,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빵이 많이 소비되는 일본 지역 탑 3에 항상 속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맛있는 베이커리나 카페가 많은 교토이기에 일명 빵지순례를 다녀올만한 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 또 교토이지 않을까 싶다.

출처 : 구글지도(교토의 역사깊은 현지 빵집 중 하나인 마루키 베이커리)

그리고 나도 일본여행 다니면 한번씩은 마시는 기린의 오후의 홍차 밀크티가 있는데, 이게 교토출신이라는 것은 아니고 바로 이런 방식의 로열 밀크티 발상지가 바로 교토라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셨을때 밀크티 종류가 있다면 시원한 밀크티 한잔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적어보았는데..

요즘은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꼭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디든 쉽게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먹을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해당 지역을 여행했을때 그 지역에서 유명한 것들을 미리 알아보고 찾아서 즐기는 것도 여행에 있어 큰 재미요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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