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부터 박싱데이라고 해서 집중적으로 경기가 몰려있는데, 이 바쁜 스케쥴에서 어떻게 승점을 쌓아가는지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침 어제 밤 9시 30분에 맨시티와 에버튼의 경기가 있으니 이건 못참지!!
최근 맨시티의 폼이 처참해서 이날은 꼭 이겨주길 바랬는데.. 결과적으로 1대1로 너무 아쉽게 비기고 말았다..ㅠ 맨시티 최근 13경기 성적이 1승 3무 9패라는 것만 봐도.. 누가 보면 이거 강등팀 성적인줄 알겠음 ㄷㄷ
암튼 이날도 승점을 까먹는 바람에 맨시티는 7위까지 떨어짐 ㄷㄷ 이거 챔스권 유지도 만만치 않아보여서 걱정이다.. 맨시티가 7위라니 너무 어색함.. 암튼, 오늘 할 이야기는 그냥 맨시티 이야기는 아니고..
사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는데 그것은 바로 패널티킥 찬스였다. 상대 골키퍼인 픽포드가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고, 결국 1대1로 승리에 실패한 것.
그리고 경기후 이 사진 한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 바로 픽포드 골키퍼의 물병이었다.
골키퍼는 자기 골대 한켠에 물병을 저렇게 놓아두는데 자세히 보면 뭔가 붙어있는 게 보이실 거다. 저게 뭐냐면, 그날 상대팀의 주요 키커의 최근 패널티킥 방향 비율과 선수가 주로 쓰는 발 등이 표시되어 있는 스티커!ㅎㅎㅎ 픽포드 선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이기도 한데, 그냥 선방도 잘하지만 최근에는 특히 이 패널티킥 선방이 눈에 띄는데 그 비결이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ㅎㅎ 픽포드 선수는 미리 경기 전 상대팀의 주요 키커들의 습관이나 골 방향 등을 다 체크해두고 이걸 프린팅해서 자기 물병에 붙여둔 다음 혹시나 있을 패널티킥 위기에서 이걸 활용하는 것! 물론, 확률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철저한 상대 분석과 준비성이 최근 픽포드의 선방 폼을 높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듯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는 선수조차도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를 이기기 위해 분석하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나오는 것을 보니 맨시티가 이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좋은 자극으로 다가온 것 같기도 하다.
출처 : 스카이스포츠 공식 인스타
요즘 미국주식도 그렇고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 기업에 대해 꾸준한 공부와 분석을 하며 투자하는지는 또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보면 생각 이상으로 자기가 투자하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수익 내고 싶은 욕심에 투자하고.. 그러다가 그 기업이 잠시만 흔들린다 싶으면, 바로 손절치는.. 의외로 이런 패턴의 투자자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장기적으로 필승하기 위해서는 내가 투자하는 기업과 전체적인 증시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경기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역시나 픽포드의 저 족보(?) 물병이 특히 기억에 남았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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