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이제 행복하게 살아가시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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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형님의 23년만에 돌고 돌아온 러브스토리를 많이들 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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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지내시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구준엽 형님의 와이프이신 서희원님이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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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다시 만났던 그들은 너무나 짧은 시간밖에 함께 하지 못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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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을 들으며,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과의 인연도 마냥 내일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특히, 내가 작년에 부모님 모시고 셋이서 다녀온 나고야 여행 소식도 포스팅했었는데.. 나에게는 그 나고야 여행이 정말 특별했고, 앞으로도 다음으로 미루려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기회가 오면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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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 부모님께 잘하고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들과 셋이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그렇게 행복해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뭔가 울컥해지곤 한다..아들이랑 이렇게 편하게 맛있는거 먹고 재밌는 곳들 구경하니 너무 좋다, 앞으로 매년 한번씩은 가자고 이야기하시며 행복하다고 웃으시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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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이런 시간을 만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그동안 그 많은 시간을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미뤄왔었구나 라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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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투자 좋고 바쁘게 지내고 다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마냥 이연시키는 짓은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모님은 마냥 우리를 기다려주시지 않고, 건강하게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도 생각 이상으로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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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은 부모님 뿐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와이프, 나의 소중한 친구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면서 충분히 사랑 표현도 많이 하고, 행복을 많이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는게, 나중에 그나마 후회가 덜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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