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부부와 친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멘토의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이 멘토 형은 나의 첫 회사에서 만난 인연인데, 일할 당시에는 크게 친하지 않았었지만 오히려 퇴사할 즈음에 인연이 더욱 강해진 그런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할수록 지향점도 비슷하고 잘 맞아서 급속도로 더욱 친해졌다고나할까.
암튼 그 형에 대해 잘 모를때 그냥 일 잘하고 그런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실제로도 회사에서 꽤 인정받아 진급도 남들보다 빨랐고, 주재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3년 정도 생활한뒤에 본사에서 좋게 봐서 주재원 생활 정리 후 본사 현지 특채로 채용되어 현재도 일본에서 생활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부부가 강제 2주택이 되어 허둥지둥할때도 멘토 형의 조언 덕분에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고, 2주택을 정리하면서 건너온 지금의 집도 멘토 형이 추천해준 물건 중에 하나였다!ㅎㅎ
사실 조금 비싼 감이 있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좋은 선택일 거라며 힘을 보태주었고, 물론 선택은 우리가 직접 한 것이지만 참 좋은 영향을 준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멘토형은 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당한 부동산 자산가였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었다는.. 그만큼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는 사람이었고, 점차 친해지고 우리도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관심을 보인다는 걸 알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었다.
처음 그 형은 일을 하면서 본인 거주지 위주로 실거주 한채를 먼저 샀고, 그 뒤에 박근혜정부 시절이었나 집 사라고 장려해줄때 집을 한채 두채 갭으로 늘려갔었다고 ㄷㄷ 그래서 현재는 서울 1채, 판교 1채, 수원 1채 정도를 보유중인데, 일본에 거주중이다보니 전부 전세로 돌리고 있는 중!ㅎㅎ(이것만 해도 내 기준 은퇴 쌉가능인데.. 멘토형은 100억 목표라고 ㄷㄷ 그릇을 좀 더 키워야겟다 나도..)
와이프와 멘토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부터 친했더라면 우리도 금방 부자되지 않았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당시에 우리 집 산것도 투자랑 이런거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빚내는 것도 무서워하고 주담대 받는 것도 어떻게든 빨리 갚으려고 생각만 했던 시절이니까, 그런 생각으로 멘토형과 일찍 인연을 이어갔다고 한들 그런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을거야" 라고..
지금이야 어느정도 그런 마인드가 생겨서 이해도 잘 되고 수긍도 잘 되지만 확실히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는 사람에게 백날 집 사라 투자해라 해도 실행할리가 만무할 거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던 어느날,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에도 자주 와서 만나고 했었다가 코로나로 한동안 못보고 연락만 하고 지냈었는데 내가 20년도에 미국주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식 투자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 멘토형도 아예 주식이라는 걸 해보지 않았음)
물론 나는 지금도 주린이지만, 그당시에는 더더욱 주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이야기를 듣고 이것저것 물어보며 자신 역시 미국주식에 대해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었고, 단순히 말만한게 아니라 바로 계좌부터 개설 ㄷㄷ 역시 실행력!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전세금에서 부담없는 금액으로(그래도 내 시드보다 컸음 ㄷㄷ ) 테슬라도 사고 애플도 사고 그랬다고 했다. 근데 그당시가 지금시기로보면 불장이었고 고점이었을 시기였어서.. ㄷㄷ 자칫 나를 원망했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주식투자의 접근도 하루 이틀 한달 두달이 아닌 몇년 단위로 보고 계시더라는! 그래서 그냥 떨어질때도 사고 오를때도 사고 하더니 결국은 다시 또 플러스 수익 전환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이런 마인드 셋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부동산으로 투자를 먼저 접해서인지 기본 몇년 단위로 길게 생각하는 성향이 생기게 되는 것 같고, 부동산이야말로 단위가 크다보니 조금이라도 변동이 되면 더욱 불안할 법도 한데, 이러한 것들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상태에서 주식투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니 더더욱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말이다.
반대로,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 집을 사야지 라는 접근으로 가게되면 더 높은 수익률이나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이 되어야 하고 그러다보면 필히 장기투자의 가장 큰 적인 조바심을 만나게 될 확률이 전자의 경우보다 월등히 높을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그렇기 때문에 실거주 1채 정도는 사두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라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지.
확실히 접근방식이 달라지고, 성공확률도 강제로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겠지만, 최대한 부동산 셋팅을 하고나서 이외의 투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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