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정도까지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고, 어느정도 선택은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지만.. 아마 지금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순간의 선택이 훗날 가장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자동차 구입VS 집 매수 이지 않을까 싶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주변 동기들 중에서도 멋지게(?) BMW 320이나 X3 를 지르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런거보면 요즘까지는 아니지만, 사회초년생의 지름신은 대부분 비엠 3시리즈인가 싶기도 ㅎㅎㅎ 암튼,
주변 동기 중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두 친구가 기억이 나는데, 한 친구는 위에 언급한대로 집을 사는 대신에 먼저 비엠 시리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한 친구는 열심히 저축하면서 낡고 작은 아파트였지만 매수 등기로 시작을 했다. 그리고 아마 결과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긴 하다..
BMW 산다고 치면 아무리 저렴(?) 한 3시리즈를 산다고 해도 이런저런 비용 포함 6천만원 이상은 들 것이고, 현금으로 다 사는 경우는 없으니까 캐피탈을 끼고 하면 매월 100만원은 우습게 고정비용으로 지출이 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오토론은 상환 기간이 짧으니..
그렇게 BMW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는 차를 타며 즐거움을 얻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월급 상당부분이 차량 할부금과 기름값, 보험료 등 각종 유지비로 지출되며 당연히 무언가 의미있는 자산을 매수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반면, 열심히 저축하며 비엠 3시리즈 금액만큼의 시드를 만들었던 친구는 그 시드를 활용해서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주담대가 BMW 산 친구의 각종 유지비보다 적었음..ㄷㄷ 이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자동차는 1년, 2년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진행되며, 잔존가치가 사라지고 사용가치만이 남게 된다. BMW 가 아무리 미친듯한 인기를 끈다고 해도 갑자기 내가 타던 자동차의 가치가 상승세를 타는 일은 전혀 없다. (물론, 엄청 고가의 클래식 카 이런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그런거 모으시는 분들은 블로그 안보셔도 될듯..ㅋㅋㅋ)
하지만, 아파트의 주담대를 갚아나가는 것은 단순한 대출금을 갚는 느낌이라기 보다 강제 저축의 개념이 되고, 아파트는 땅의 가치도 함께 반영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동차처럼 잔존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상승하게 되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 대비해서 대출금은 고정되니 장기적으로 천천히 갚아나갈 수록 이득인 점도 포인트!
이렇듯 두 친구의 순간의 선택은 나중에 극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극복을 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짐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경우 아예 그 노력 자체를 하지 않고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당연히 차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긴 하지만,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차는 그저 내가 타고 다니는 동안 안전하고 고장없이 유지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어서..
만약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장 차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먼저 집을 1채 매수해두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것 같고, 차가 필요한 상황이어도 좀 더 합리적인 고민을 통해 내 현금흐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이 선택이 훗날 여러분에게 좋은 선택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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