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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등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하는 투자라고 해도 자신의 성향을 먼저 알아야 한다.

by 김티거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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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에 어지간하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걸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고, 당연하게도 뭔가 추천하려고 하지도 않는 편인데..

가끔 친하면서 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이 '미국주식 나도 해보고싶은데, 뭐 사야돼?' 라고 물어보면..

그냥 애플, 코카콜라 사~!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근데, 대부분의 반응은 "에이~ 그런거 말고 뭔가 특별한 그런 기업이나 비법 없어?"  라는 반응도 꽤 많다.. 나는 진짜 내가 모으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으로 모아갈 수 있는걸 말해준건데.. 뭔가 엄청나게 숨겨진 원석 기업을 찾는 듯한 그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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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착각을 하곤 한다.. 내가 재벌집 막내아들 도준이가 되어서 아마존닷컴 제프 베이조스가 이런 창고에서 창업을 시작했을때, 먼저 알아보고 투자를 해서 남들이 아무도 모를때 발견을 해내어 투자자의 성공신화를 보여주는 게 진정한 투자라는 생각..말이다.

사무실 어딘지도 못 찾았을 듯 ㄷㄷ

당연하게도, 이런 기업을 미리 발굴해낸다는 것은 정말 힘들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좋은 기업이며 앞으로도 좋은 퍼포먼스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마음도 편하고 단기적으로 부자가 될수는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필승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막상 애플 사라고 말해주면, 진짜로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

실제로 나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계좌개설부터 바로바로 하고 매수도 해보고 한 친구들은 그 뒤로도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모으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뭐랄까.. 지금 애플이 고평가라느니 앞으로는 AI, 2차 전지가 어쩌고 저쩌고 세계 경기가 침체하느니 어쩌니, 환율이 비싼데 떨어지면 하는게 낫지않냐는 등등 전세계 걱정을 혼자 다하는 부류는 절대 매수버튼을 누르지 않더라.. 계좌개설도 물어볼때마다 해야지 말만 함 ㅋㅋ

(내가 개설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만나면 자꾸 물어봐서 계좌 저번에 말한거 개설했냐고 물어보면 안했음..;; 아니 계좌를 만들어야 투자를 일단 할거 아니오..ㄷㄷ)

애플을 갑자기 시드 1억만들어서 한번에 1억어치 사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몇십만원으로 몇주 사보면서 시작하는건데.. 그렇게나 많은 걱정이 필요할까 싶다..

묘하게 부동산과도 닮아있는 움직임인데, 항상 떨어지면 산다고 하는 사람 치고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봐 안사는 경우가 많았다..그냥 원래 사는 사람이 싸면 더 사고 비싸면 덜 사고 하더라..

그리고 애플도 자신이 고평가, 저평가를 따질게 아니라 일단 몇주를 사보고 나의 평단기준을 만들어가며 나의 평단을 낮춰줄 기회일때는 좀 더 비중을 늘리거나 낮추거나 하는 식으로 꾸준히 모아나가는 식으로 접근하는게 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 사람마다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니까.. 이게 좋다 나쁘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세계 최고기업 애플을 몇주 사보는 것도 걱정이 될 정도라면, 나는 진심으로 그냥 적금같은 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놀리는 게 아니라, 진심.. 주식 투자라는게 필수로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는데 남들이 그걸로 돈버는 것 같아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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