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집을 사고, 2주택이 되고 작년 초부터는 미국주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며 지금까지 투자 혹은 자산모으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느끼는 것이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0억을 넘어버렸고, 주변에 보면 이제 5억 아파트는 흔하디 흔한 썩다리가 되어버리고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야 저런 썩다리 아파트가 5억이 말이 되냐?? 사는 놈이 미친놈이지"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졌고, 어느순간 그러한 가격이 일반적인 가격이 되어버린 것이다. 마치 원래의 가격이 없었던 것 처럼 말이다.
미국주식을 하면서도 많은 느낌을 받은 것이 있는데, 생각보다 원래의 가격이 금방 잊혀진다는 것이다.
한 예로, 내가 열심히 모으고 있던 리얼티인컴이라는 리츠주가 있는데 내가 모으기 시작한 작년 초만 해도 50달러 중후반 수준으로 60달러를 넘기기만 해도 이제 비싸서 모으기 부담된다던지 고점이라던지 많은 토론들이 있었다.
물론, 나는 그것과 상관없이 목표한 주식수가 있었고 배당볼륨을 키우는게 가장 큰 목적이었기에 자금이 생길때마다 그냥 사기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거의 주식시장을 보지 않고, 내가 매수할 때만(얼만지 알아야 살 수 있으니까~ㅎㅎㅎ) 보는 식으로 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어느 순간 리얼티인컴도 70달러 이상이 되어버렸고(합병 등 호재들이 있긴 했다), 처음에는 다들 이거 완전 고점이네(불과 60달러도 고점이라고 했던 ㅎㅎ) 물리지 말라며 훈수들을 두던 사람들도...
어느순간 70달러 라는 주가가 당연해 지게 되었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사라졌다고 느낀다. (최근에는 확실히 70달러 수준에서 왔다갔다 움직임이 많다.)
물론 다시 또 주가가 떨어질지 오를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그걸 예측해야 꼭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믿는 기업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에 예민하지 않고(물론 쌀때 사면 기분은 좋다!ㅎㅎ) 내가 가진 시드에 맞춰 한주 두주 모을 뿐이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눈덩이처럼 커질 날이 있지 않을까??
너무 예전 기억에만 의존하며, 현재를 바라보게 된다면 괴롭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러한 연습을 의도적으로 해서 꾸준히 앞을 내다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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